드디어 여행 마지막 날 정리. 전날 새벽까지 안자고 논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는 건 굉장히 힘들었다. 원래 일어나기로 한 시간에 한번 깼다가 도로 쓰러졌고 시간이 좀 흐른 뒤에야 간신히 일어날 수 있었다. 간단히 차려둔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서 나갈 준비를 했다. 타케야마의 부모님은 그새 일어나서 나를 배웅해 주셨다. 감사인사를 드리고 타케야마와 빌딩을 내려왔다. 타케야마네 집 근처에 '하츠네' 라는 이름의 과자가게가 있어서 이름답게 하츠네 미쿠 피규어 같은게 장식되어 있다길래 집을 나서는 길에 한번 가봤는데 연초라서 문이 닫혀 있었다. 아침 일찍 나와서인지 거리는 쥐죽은 듯 조용했다. 닌교쵸역에서 하치오지까지는 꽤 멀어서 70분 정도 걸렸다. 출구를 나와서 료호지를 찾아가는데 계획을 내가 짜놓고는 위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