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19

오사카 2days (2016.03.05~06)

2016/03/22 18:33 대충 쓰는 이벤트 후기. 밀린 여행기나 감상문은 사실 포기했고-_- 종종 이런식으로 짤막하게나마 올려볼 듯. 첫날은 '오사카 전뇌제' 라는 이벤트에 참가했다. 타임테이블이 좀 이상하게 짜여있어서 스테이지는 짧고, 도중에 비는 시간은 많고 진짜 힘들었다. 그나마 아는 사람들이 몇 있어서 같이 돌아다녔기에 망정이지 혼자였으면 어휴.. 이날의 수확은 거의 7개월 만에 미코x펜타의 콜라보를 볼 수 있었다는 것.(ビバハピ) 끝난 뒤 오코노미야키야에서 노미카이. 다음날(6일) 이번 일본행의 진짜 목적인 펜타의 칸사이 오프. 입장은 11시부터인데 굳즈 빨리 사려고 9시부터 기다림-_- 이벤트는 베이스 2.5 라는 코스프레 카페에서 열렸다. 약 150명이 참가.. 이런 이벤트를 참가비 무..

2013 칸사이 여행기 Day 4 -쿄토- (2013.08.14)

2015/04/09 23:29 네번째 날의 일정은 칸사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쿄토 방문. 횟수로만 치면 이전에도 세번 정도 들렀던 적이 있지만 수박 겉핥기 식의 관광에 늘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실질적인 여행 마지막 날인 만큼, 후회가 남지 않도록 우리는 이곳에 하루를 몽땅 쏟아붓기로 했다. ...라며 의욕 가득히 출발한 우리였지만 여정은 시작부터 삐걱대기 시작하는데.. 한큐 쿄토 본선을 타고 쿄토로 향하던 도중 갈아타기 위해 카라스마에서 내렸는데 뭔가 위화감이 들기 시작했다.. 뒷주머니를 만져보자 열차 탈때 찔러넣었던 지갑이 사라져 있었다. 지갑 안에는 현금은 물론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같은게 잔뜩 들어있었기 때문에 그게 없어지면 난 그냥 망하는 것이었다. 잠깐 머리속이 하얘졌지만 더 지체..

2013 칸사이 여행기 Day 3 -츠텐카쿠, 시텐노지, 덴덴타운, 쿄세라 돔- (2013.08.13)

2014/12/11 00:42 셋째날은 조금 분주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계획은 오전에 츠텐카쿠-시텐노지를 둘러보고 오후에 덴덴타운을 거쳐 저녁에 쿄세라 돔으로 한신의 야구경기를 보러 가는 것이다. 츠텐카쿠가 9시부터 문을 연다고 들었기 때문에 8시 반 좀 넘어서 호텔을 나왔다. 호텔에서 츠텐카쿠까지는 걸어서 5~7분 정도로 아주 가까웠다. 오사카의 랜드마크라고 하기에는 웬만한 시내 빌딩보다 낮은 높이(100m)와 왠지 모르게 유치한(?) 건물 외관이 초라해 보이기도 하지만, 신세카이의 쇼와스러운 거리 분위기에 현대식 건물이 서 있으면 그건 더 어색할 것 같았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아직 8시 50분도 되기 전이라 아직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는데, 우리 말고도 대여섯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먼..

2013 칸사이 여행기 Day 2 -히메지, 코시엔 外- (2013.08.12)

2014/10/30 01:19 아침이 오기가 무섭게 8시도 되기 전에 호텔을 나와 열차를 타러 갔다. 이날은 오전에 히메지 성을 보러가는 일정이라서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했다. 히메지는 2006년에 한번 갔었는데 날씨도 안 좋고 시간도 너무 촉박하고 막 서두르느라 솔직히 뭘 보고 왔는지도 잘 모르겠다. 굳이 떠올리자면 하루종일 밥도 못먹고 거지처럼 빌빌댔던 기억은 남아있다. 생각해보면 나름 일본이 익숙해진 지금도 잘 모르는 곳에 가게 될 때면 벌벌 떠는 주제에 그때는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뭔 깡으로 그렇게 혼자 돌아다녔던 거지.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호텔 옆에 있던 교회? 뭔가 세기말적 분위기를 풀풀 풍기고 있었다. 오사카에서 히메지까지는 거진 두시간은 걸리기 때문에 ..

2013 칸사이 여행기 Day 1 -만박공원, 텐포잔ㆍ난코- (2013.08.11)

2014/10/02 00:25 2013년 여름에 다녀온 칸사이 여행기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6시 10분에 출발하는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늘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용했었지만 이번엔 목적지가 도쿄가 아니었다. 상대적으로 한산한 김포공항을 주로 이용하다 모처럼 인천으로 와보니 북적대는 공항 풍경에 적응이 안됐다.. 출발 전날 E 티켓 출력을 할 수 없어서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여권만으로도 티케팅은 간단하게 끝났다. 검색대에서 웬 중국인(?) 초딩이 당연하다는 듯 새치기를 하고, 출국심사 때 비행기 시간에 늦었다며 사정하는 4인조를 먼저 보내주는 등 소소한 해프닝이 있긴 했지만.. 항공권 예약할 때만 해도 사람들이 죄다 오사카로 휴가가는 건가 싶을 정도로 티켓 구하기가 쉽지..

[EVENT]사쿠라대전 콜렉션 2008 리포트 (2008.11.22~23)

★지난 2008년 11월 22~24일 사흘간 오사카에서 열렸던 사쿠라대전 콜렉션 2008 참관기입니다★ -1일째- 11월의 인천공항은 무척이나 썰렁했다. 여행시즌도 아닌데다가 오를데로 오른 환율로 인해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어들던 시기. 오사카로 향하는 비행기 역시 텅텅 비어 있었고, 창가 자리에 앉고 싶다는 어린이들의 목소리들만 이따금 들려왔다. 칸사이 공항에 도착한 건 11시 20분 무렵이었는데, 사람이 워낙 없었기 때문에 입국수속을 끝내고 텐노지로 향하는 JR 쾌속열차를 타기 까지는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한산한 칸사이 공항 열차 안에서. 1시가 안되어 열차는 텐노지 역에 도착했고, JR에서 사철인 타니마치선으로 갈아타 목적지인 텐마바시로 향했다. '사쿠라대전 콜렉션 2008 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