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알람을 듣지 못했지만 내가 기적적으로 8시 25분 무렵에 눈을 뜨면서 또다시 하루는 시작되었다. 최대한 시간을 절약해 보고자 어젯밤에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으로 아침을 때웠는데, 왠걸 식당 찾아 돌아다니는 것보다 별반 나을 것도 없었다.(오히려 뒷정리 하느라 귀찮기만 했다-.-) 아무튼 정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 우리는 도쿄 메트로 미나미센쥬 역으로 향했다. 오늘은 다름아닌 뉴욕 레뷰쇼 공연이 있다.. 처음 계획을 짤 때만 해도 공연 날에는 다른 일정 다 제껴두고 아침부터 공연장에 가 있을 작정이었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다 보면 역시 욕심이 생기고, 이것저것 끼워넣다 보니 오전 일정에는 또다시 아키하바라가 들어가 있었다. 여전히 맑은 듯 흐린 듯 이상한 날씨였다. 첫날은 살짝 맛만 보고 곧바로 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