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7 23:41 Part 1에 언급하지 않았지만 호텔 예약할 때 한가지 해프닝(?) 이 있었다. 지난 겨울 여행 때 침대실을 이용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타타미실을 예약을 해 보았는데, 출발 하루 전에 호텔에서 메일이 한통 오는 것이다. 확인해보니 벨기에 여성 한명이 남성 전용 플로어(침대실)로 예약이 되어 버려서 나랑 바꿔 줄 수 없는지를 문의하는 내용이었다. 남들 같으면 보통은 거절했을지 모르지만 어차피 비즈니스 호텔에서 방 차이가 뭐 있겠나 싶어서 OK하고 객실을 바꿨는데 왠지 글로벌 호구가 된 기분이 들면서도 나의 양보로 행복해 할 얼굴도 모를 벨기에 처자를 상상하니 괜시리 흐뭇해지는 것이었다... 이렇게 생겼을 것이다. 분명히.. 아침 일찍 도착한 아키하바라. 이제는 예전 같은 감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