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2021~

2022 일본 방문기 Part 4 -나고야, 우에노, 아사쿠사-(2022.08.15~16)

GONZALEZ 2022. 12. 23. 00:06

체크아웃 후 마침 호텔 근처에 있던 시라카와 공원을 찾아갔다. 

 

 

나도 한때는 이 앞에서 춤을 추던 시절이 있었다.(흑역사)

 

 

사카에로 이동해서 테레비탑 앞에서 한장. 이름이 '중부전력 MIRAI TOWER' 로 바뀌었다. 이 건물 3층에서 펜타의 이벤트가 종종 열리곤 했었는데 리모델링 이후 그 자리에 카페가 들어왔다고 한다.

 

 

길건너에 있는 오아시스21로.

 

 

물의 우주선으로 올라왔다. 7년 전 나고야 처음 왔을때 밤늦게 와서 밑에서만 바라보다 갔던 기억.

 

 

점심을 뭘 먹을까 하다가 나고야에 왔으니 미소카츠 한번 먹어줘야겠다는 마음에 야바톤 본점으로. 사카에에서 야바쵸까지 거리가 좀 되는데 뭔가 귀찮아서 그냥 걸어감; 멀리서부터 사람들이 줄서있는게 보인다..  

 

 

혼자 와서 그런가 의외로 빨리 입장.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전날 밤 마셨다는 걸 깜빡하고 또 맥주를 시켰다.

 

 

간판메뉴인 텟판 톤카츠를 주문. 여전히 맛은 있었지만 줄서있는 사람도 많고 느긋하게 앉아있을 분위기가 아니라서 허겁지겁 먹다보니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코로나를 이긴다!(コロナにかつ:코로나니카츠) 밥 나오기 전에 맥주 마시려고 마스크를 벗었는데 주방장(?)이 벗지 말라고 뭐라고 해서 좀 짜증이 나기도 했다. 딴데 갈 걸 그랬나.

 

 

점심 먹고 신칸센 타러 나고야 역으로 이동. 이번엔 걸어갈만한 거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얌전히 버스를 탔다.

 

 

나고야 역 도착.

 

 

토쿄로 올라가는 도중에 전날 받았던 PCR 검사결과가 나왔는데 음성이었다. 간밤에 양성이 나오는 악몽을 꿔서 잠을 설쳤는데 드디어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었다.

 

 

토쿄 역 도착해서. 바로 목적지(우에노)로 가도 되는데 사진 찍으려고 굳이 밖으로 나왔다.

 

 

천장도 한장 찍어주고.

 

 

토쿄 역에서 잠시 머물다가 우에노로 이동했다. 원래 또 아키하바라나 가서 어영부영 시간 때우다가 저녁에 공항으로 가려고 했는데, 타이밍 좋게 미국여행을 마치고 전날 귀국하신 LEADKUN 님과 연락이 닿아서 우에노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약속장소인 히로코지구치 앞에서. 시간이 좀 남길래 근처의 편의점에 가서 PCR 음성 확인서를 출력해 왔다.

 

 

LEADKUN 님과 합류한 뒤 좀 이르지만 저녁을 먹기로 했다. 마루이 9층의 레스토랑가를 둘러보다가 '마토료시카' 라는 러시아 음식점이 있길래 더 볼거없이 바로 입장. 내가 마리아 얘기를 꺼냈더니 LEADKUN 님도 같은 생각을 하고 계셨다고.. 우리 둘 다 태정낭만당에서 보르시치를 먹었던 경험이 있기에 마음이 통한 걸지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율무샐러드, 피로시키, 러시아 홍차, 츠보야키. LEADKUN 님이 오랜만에 뵈었다며 저녁을 사주셨다ㅠ 여담이지만 우리가 한국어로 대화를 해서 그런가 직원들이 조금 불친절(?)했다.

 

 

식사 뒤 LEADKUN 님이 다른 일정이 있어서 조금 일찍 헤어진 뒤 나는 우에노에 남아서 어슬렁.. 사이고 타카모리 동상 앞에서. 

 

 

사쿠라대전에서도 언급되는 칸에이지. 텐카이가 창건했다고..

 

 

시노바즈 연못 쪽으로 나오자 날이 저물면서 제법 멋진 분위기.

 

 

보트 타기엔 좋은 날씨인듯.

 

 

벤텐도(辯天堂). 역시나 사쿠라대전 관련 스팟 중 하나.

 

 

사쿠라대전 1화 전투파트에서 사탄과 싸웠던 곳이다.

 

 

계획엔 없었는데 사쿠라대전 스팟 몇군데를 돌고나니 갑자기 아사쿠사에 가고 싶어져서 충동적으로 지하철을 탔다.

 

 

카미나리몬 앞에서.

 

 

나카미세도리의 상점들은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 이때는 아직 관광 목적의 입국이 불가능할 때였는데 은근히 외국인들이 눈에 띄었다.

 

 

상점가를 지나면 나오는 호조몬(宝蔵門).

 

 

카미나리몬 못지않게 눈길을 사로잡는 코부나쵸(小舟町)

 

 

요츠바가 기겁할만 하다.

 

 

호조몬까지 통과하면 본당이 나온다.

 

 

일본여행하면서 몇번이고 방문했던 곳이지만 저녁에 오니 또다른 느낌.

 

 

고쥬노토(五重塔:오중탑)

 

 

여기까지 와서 하나야시키를 안 갈수는 없지(입장은 안함)

 

 

놀이기구를 탄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걸 보면 그래도 입장객들이 있는 모양.

 

 

아직은 썰렁한 상점가. 

 

 

다시 센소지로 돌아왔다.

 

 

저 멀리 스카이트리를 배경으로 한장.

 

 

다시 우에노로 돌아와서 나리타행 스카이라이너 티켓을 사려고 하는데 어째 발매기에서 구매가 안되는 것이다. 안절부절 하다가 유인 발권창구로 가서 간신히 늦지않게 열차 탑승. 올때와 마찬가지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와중에 정신줄을 놨는지 정거장을 잘못 내렸다-_- (애초에 표를 잘못 샀다. 제 2터미널까지만 가면 되는데 종점행 표를 삼;) 별 생각없이 한정거장 돌아가면 되겠지 하고 다시 개찰구를 찍고 들어왔는데 다음 열차는 40분 뒤에나 있었다. 그제서야 터미널 간 셔틀버스가 있다는 걸 떠올리고는 역무원에게 부탁해 개표를 취소한 뒤 밖으로 나왔다.

 

 

셔틀버스 안에서. 그러고보니 19년전 처음 일본여행 갔을때도 터미널을 착각해서 셔틀버스를 탔던 기억이.

 

 

이날 묵을 캡슐호텔 '나인아워즈 나리타 공항' 으로. 나같은 방향치는 찾는데 좀 헤멜 수 있다. 호텔 홈페이지의 위치안내는 구글맵만 떡하니 띄워놔서 찾아가는데 아무 도움이 안된다.

 

 

호텔 앞에서. 귀국행 비행기가 이른 시간이라(8시 55분) 공항에서 1박을 하기로 한 것인데.. 절대 절대 절대 비추하고 싶음. 냉방이 일괄 제어식이라 캡슐 내부에서 조절할 수가 없는데, 냉방강도가 기가 막혀서 누운상태에서 조금이라도 뒤척이면 땀이 비오듯이 쏟아진다. 무엇보다 탈의실에 CCTV가 있다. 차라리 샤워실(1000엔) 만 이용한 뒤 노숙을 하는게 나을 것이다.

 

 

불쾌했던 하룻밤을 뒤로한 뒤 귀국행 비행기 타러. 돌아갈 때는 집에어를 탄다. 당시 나리타-인천 노선을 운항중이던 유일한 일본국적기.

 

 

딱 한군데 면세점이 열려있어서 가족 선물을 샀다.

 

 

기내의 모습. 

 

 

컵라면과 함께 2년 반만의 일본 방문기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