サクラ大戦/ROMANDO 37

太正浪漫堂 韓國店 No.1「하나비의 비단 잔돈지갑(花火のちりめん小銭入れ)」

태정낭만당의 마지막 밤이 지나간지도 어느새 1년이 지났습니다. 그날의 현장은 정말 표현하기 힘든, '아쉽다' 라는 말로는 도저히 다할 수 없는 그런 감정들로 가득했습니다. 차마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낭만당 초대점장 나카야마 씨의 손을 잡고 '한국에 태정낭만당을 만들겠습니다' 고 말했던 기억도 아직 생생합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얼토당토 않은 소리지만, 그때의 다짐을 조금이나마 실천해보고자 하는 의미로 블로그에 작은 공간을 마련해 보았습니다. 태정낭만당에서는 전통적으로 각 캐릭터들의 생일이 되면 기념 상품을 발매해 왔는데요. 오오가미와 신지로를 포함한 총 21명의 캐릭터 생일 기념 상품이 발매되었으며 그 품목은 100가지를 훌쩍 넘어갑니다. 원래대로라면 각 캐릭터들의 생일에 맞추어 상품들을 소개..

사쿠라 불량식품 시식기 完

■ 지난 시식기 보기 사쿠라 불량식품 시식기 사쿠라 불량식품 시식기 2 사쿠라 불량식품 시식기 3 작년 3월 태정낭만당 폐점 이벤트 때 사왔던 과자들입니다. 이전까지 먹어보지 못했던 것만 골라서 다 집어 왔었죠. 사실 마지막으로 고르게 됐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그 전까지는 별로 먹고 싶지 않았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이젠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요. 2006년(정확하게는 2005년) 부터 시작됐던 불량식품과의 사투도 이제 마지막입니다. 이제 신경쓰지 말죠. 후가시(ふがし) 한자로는 麸菓子라고 씁니다. 麩(후)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봤더니 (밀가루에서 나온)글루텐으로 만든 가공식품이라는군요. 아무튼 밀가루로 만든 과자라는 얘긴가 본데요. 시식기 3에서 에비타이를 스티로폼 같다고 한 적이 있는데 이 후가시야말..

그냥 옛 기억 하나..

여행기 정리 때문에 메모해둔 수첩을 뒤적거리다 지난 3월 토크이벤트 때 끄적거렸던 글을 발견했습니다. 조금 생뚱맞은 내용이라 이벤트 리포트 때는 누락시켰던 것 같네요.. 추억도 되새겨 볼 겸 여기에 올려봅니다. 간밤에 이상한 꿈을 꾸었다. 히로이 오지와 서프라이즈 게스트의 토크이벤트 날. 우려와는 달리 그럭저럭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이벤트 시작과 함께 등장한 히로이는 만면에 웃음을 띄우며 오늘의 서프라이즈 게스트를 소개했다. 아마도 이날 모인 대부분의 사람들이 히로이 보다는 서프라이즈 게스트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누굴까. 오야카타? 아니면 오카모토 마야 씨? 하지만 잠시 후 등장한 사람은 사쿠라대전이나 태정낭만당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히로이의 (사적)친구가 아닌가. 카페 안이 술렁이기 시..

태정낭만당 폐점이벤트 サクラ祭り ~桜香悠久の宴~ Day3 -Epilogue- (3/31/2008)

간밤에 낭만의 폭풍이 휘몰아친 탓인지 아침엔 기다렸다는 듯이 비가 내렸다. 귀국하는 날인 오늘도 몇가지 계획들을 세워놓고는 있었지만 비가 이렇게 와서는 조금 곤란한 상황. 어제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비까지 내리면서 마음은 착 가라앉고 머리속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떠오르고 있었다. 이 빗속에서도 김군은 여친과 약속이 있다며 아침 일찍 집을 비웠고, 홀로 남은 나는 반쯤 포기한 상태로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채 어지럽혀져 있던 짐들을 다시 가방에 챙겨넣기 시작했다. 간간히 창밖을 내다보았지만 비는 계속해서 내렸다. 짐 정리가 끝난 뒤에도 비는 그치지 않고 있었다. 계획은 둘째치고 과연 이 짐들을 들고 공항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지가 걱정 되었지만 그렇다고 또 이대로 무작정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릴 수도 ..

태정낭만당 폐점이벤트 サクラ祭り ~桜香悠久の宴~ Day2 (3/30/2008)

알람이 울리는 소리에 살짝 눈을 뜨니 시계는 5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어제처럼 오늘도 아침부터 태정낭만당에서 정리권을 배포한다는 말을 들었기에 일어나는 대로 가서 받아 올 생각이었는데, 너무나 피곤했던 나머지 나는 다시 눈을 감고 말았다. 6시가 넘어서 간신히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머리 빗을 틈도 없이 모자를 눌러쓰고 황급히 신오쿠보역으로 향했다. 이케부쿠로에 도착한 시간은 정확히 7시 정각이었다. 조금 늦긴 했지만 출연진이 등장하는 토크 이벤트도 아니고 설마 새벽부터 줄 서있겠나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나는 곧 그것이 경솔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미 GIGO 앞에는 그 어느때 보다도 기다란 행렬이 진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오늘이 무슨날인지 잊고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태정낭만당 폐점이벤트 サクラ祭り ~桜香悠久の宴~ Day1 (3/29/2008)

아침 일찍 공항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전날 일찍 자두려 했는데, 어째서인지 잠이 오질 않았다. 한참동안 이불을 붙들고 레슬링을 하면서 눈을 붙여보려고 기를 썼지만, 결국 거의 밤을 새다시피 하고 일어나야만 했다. 짐을 싸들고 나오니 밖은 생각지도 못했던 비가 내리고 있다. 안그래도 좋은 일 때문에 일본에 가는 게 아닌데, 출발부터 제대로 분위기를 깔아주고 있었다. 우울하게스리 나리타에 도착하자 한국과 달리 일본은 쨍하고 해가 떠있는 맑은 날씨였다. 케이세이 전철에 올라타자 이날 유독 열차 안에 사람이 많았다. 잠도 못잤는데 닛포리까지 서서 가야되나 하는 생각에 약간 막막한 기분이었으나 다행히 곧 자리가 나서 앉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가는 동안 부족한 잠을 보충해 두려고 머리를 틀어박았는데, 한참 ..

태정낭만당 스페셜 2부 (2008.3.08~09)

지난 3월 8일~9일의 토크이벤트에 참석했을 때 찍어온 태정낭만당 & 사쿠라 카페의 사진들 그 두번째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진은 8일 다 찍었기 때문에 9일자 사진은 얼마 없습니다만, 1부 말미에서 예고한 대로 8일 채 찍지 못했던 사진들과 태정낭만당을 찾은 출연진 및 관계자 분들의 싸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타 사이트로의 전제를 삼가해 주세요.(_ _) 여전히 북적이고 있었지만 8일에 비하면 약간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토크이벤트 출연진의 영향? 작가분들이 보내준 축전입니다. 마츠바라 히데노리씨와 후지타 유키히사씨의 축전. 사쿠라대전의 캐릭터들을 창조해낸 후지시마 코스케씨의 축전도. 후지타씨의 축전 하나 더. 바로 카페로 향했습니다. 카페 진열장에 전시되어 있는 논알콜 칵테일의 오..

태정낭만당 스페셜 1부 (2008.3.08~09)

지난 3월 8일~9일의 토크이벤트에 참석했을 때 찍어온 태정낭만당 & 사쿠라 카페의 사진들입니다. 이벤트 리포트 때 같이 올리기에는 사진이 조금 많아서 부득이하게 새 글로 공개하게 되었네요. 사쿠라대전 팬들에게 꿈의 장소와도 같았던 태정낭만당과 사쿠라 카페의 분위기를 사진을 통해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모든 사진들은 타 사이트로의 전제 금지입니다. 개인적으로만 즐겨주세요 : ) 7층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보이는게 이 마네킹입니다. 계절에 따라 의상이 바뀌곤 했었는데 작년부터는 계속 해신별장 의상 그대로더군요. 발밑에는 캐릭터 봉제인형들이 놓여 있습니다. 벽에는 이런 현판이 낭만당 입구에서. 복도를 사이에 두고 태정낭만당과 사쿠라 카페가 마주보고 있는 구조입니다. 카운터 ..

태정낭만당 토크이벤트 리포트 -히로이 오지, 서프라이즈 게스트 編- (3/9/2008)

★3월 9일 히로이 오지씨와 서프라이즈 게스트가 참여했던 토크이벤트 감상기입니다★ 알람을 5시에 맞춰 두긴 했는데 5시 20분에야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어기적어기적 준비를 마치고 나와 이케부쿠로로 가니 6시가 좀 넘어 있었죠. 입장권 배포가 아직 선착순이었을때는 첫차를 타도 왠지 불안할 것 같은 마음이었는데, 추첨으로 바뀌게 되면서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제보다 살짝 빠른 시간에 도착했는데, GIGO 앞에는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제 앞에는 한 4,50명 정도? 아직 배포열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어제도 그랬지만 8시까지 기다리는 건 너무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걷는 게 낫지 두시간 가깝게 꼼짝않고 서있자니 환장하겠더군요. 거기다 어젯밤 이것저것 잔뜩 먹어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