サクラ大戦/Talk

히로이 오지, 사쿠라대전에서 멀어지게 된 이유는

GONZALEZ 2024. 1. 30. 20:55

1월 28일 개최된 토크이벤트 '유이마루 모드' 에 출연하신 히로이 오지 씨가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사쿠라대전과 관련된 발언을 하지 않게 된 경위에 대해 이야기하셨습니다. 3분 남짓의 짧은 분량입니다만, 그 내용이 자못 충격적이라 소개합니다.

 

1/28メイドモード音声配信企画 [寒竹優衣アワアワー ゆいまるもーど じゅ~! 広井王子] 生放送アーカイブ(1/31 23:59まで!) - made mode (@c:ekoda_mademode) - ツイキャス (twitcasting.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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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京・江古田のディープなメイド喫茶「made mode」です。 声優の皆様にご協力いただき、店主のつたない進行で申し訳ありませんが、配信を行って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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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만둔 세가의 높으신 분들 세명한테 불려가서 '히로이 씨. 사쿠라대전에서 완전히 손을 떼 주세요. 그리고 원작자라는 주장도 하지 않길 바랍니다' 그러고는 '가요쇼에 대한 발언도 일절 하지 말아주세요. 이제부터 우리들이 사쿠라대전을 만들고 싶으니까' 그래서 '그러시죠.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작별한 거죠. 각서까지 쓰게하고. 그래서 전혀 발언할 수 없었습니다. 어떤걸 만들던간에. 그러면서 나한테 코멘트를 요구하니까 '발언하지 말라면서요' 그랬더니 세가에서도 '아 그랬었죠' 그래서 코멘트는 남길 수 없었죠.

 

지금도 '(제가)사쿠라대전을 만들고..' 하면 세가에서 굉장히 불편해하죠. 상부에서는 제가 해온 것들을 뭔가 오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악착스럽잖아요. 엄청 집요하게 파고들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시간도 들고 손도 많이 가고. 좀 더 뚝딱 완성시킬수 있는 게임을, 공업 생산품 같은 방식으로 하고 싶었겠죠. 저는 장인정신으로 게임을 만들기 때문에 장인 스타일을 그만두고 싶었을 거예요. 제가 하는 방식은 공정도 알 수 없으니까 그걸 제대로 공정 관리 안에 넣어서 만들고 싶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요쇼 같은 쓸데없는 거나 하고 있고. 그런것도 굉장히 싫어했었죠.

 

그렇게 해서 사쿠라대전에서 멀어지게 된거죠. 지금이니까 이야기하는 겁니다만. 일전에 한번 돌아와 달라길래 '싫어!' 라고 했죠. 이제와서 돌아갈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새로운 프로듀서가 등장해서 예산을 충분히 주면서 사쿠라대전 1편을 다시 한번 시켜준다면 풀 CG로 아사쿠사 속을 움직여 보죠. 정말로. 그런걸 만들고 싶어요. 그런거라면 해봐도 좋으려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네. 그러니까 '(다시)사쿠라대전을 맡아줘' 라고 저한테 말해도 정말 곤란해요.(웃음) 이런 사정이 있으니까요.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신작을 비롯한 사쿠라대전에 관련된 언급을 피하시면서 '할 만큼 다 했기 때문에' 정도로만 이야기하셨던 히로이 씨였는데요, 발언을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고 계신 상태였었군요.. 25주년이나 슈퍼로봇대전 참전 등의 굵직한 이벤트 때 아무 코멘트도 남기지 않으셨던 것, 나아가 세가 쪽에서 팬들의 요망에도 불구하고 기존작들의 리메이크는 커녕 단순 이식의 기색조차 전혀 보이지 않았던 것들도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정확한 시기나 내막에 대해서는 알길이 없기에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팬들이 긴 시간을 기다리며 애태우는 사이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는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저는 구 시리즈는 물론이고 신 사쿠라대전 또한 응원하는 쪽이었는데, 거하게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네요.

 

한편으로는 각서까지 쓸 정도로 함구령이 내려졌던 사안을 이렇게 방송에서 이야기하셨다는 것은 이제 세가의 개입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워지셨고, 앞으로의 관계 개선의 여지도 남아있다고도 볼수 있지 않을런지? 히로이 씨 본인도 1편 리메이크에 대한 희망을 피력하셨구요.

 

발언 내용이 내용이다 보니 신 사쿠라대전과 사쿠라 혁명 쪽으로 화살을 돌리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정작 이벤트 현장은 나가이 마리에 씨(신 사쿠라대전 The Stage 출연), 나나하라 테이코 씨(사쿠라 혁명 출연) 2MC의 진행하에 게스트인  히로이 씨를 비롯해 사쿠라 혁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이케 다이스케 씨도 관객으로 참여하여 시종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토크이벤트는 상단 링크의 트위캐스 아카이브를 통해 1월 31일까지 다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