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일직선

엔딩일직선 -쥬얼 마스터[MD]- 5부[完]

GONZALEZ 2012. 1. 10. 20:19

마지막 스테이지. 음침한 신전 같은 분위기이다.


적색(대) + 청색(대), 그리고 4스테이지에서 드래곤스폰을 물리치고 얻은
녹색반지(대)를 흑색(대)와 조합하면 최종병기 블레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바로 오프닝에서 등장한 홀리 블레이드.


사용하면 네개의 원소가 합쳐져 거대한 충격파를 발사한다.
반지가 (대)가 아닌 경우 위 조합으로는 아무 공격이나 스킬도 쓸 수  없기에
이 사실을 모른채 플레이하신 분들도 많았을 듯.


최강의 무기를 손에 넣었지만 빠르고 수가 많은 자코들 상대로는 일반무기와
스킬을 섞어가면서 진행하는 것이 더 유용하다.


화면 끝에는 중간보스가 기다리고 있다. 공격타이밍이 빨라서 고전 할 법도 하지만..


블레이드 한방에 처치할 수 있다.


자르딘의 성 안으로 진입했다.


이곳은 스테이지 구성이 조금 복잡한데 아래로 가면 스샷과 같이
성가신 적과 트랩들이 등장하니 가급적 위쪽으로 진행한다.


움직이는 구조물을 활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가끔 막혀있는 길이 있는데 공격해서 파괴하면 앞으로 진행할 수 있다.


다시 중간보스가.. 드래곤스폰과 똑같이 생겼다.


하지만 이번엔 피할 장소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4스테이지보다 훨씬 쉽다.


몇번 반복해주다 보면 간단히 격파.


위 보스는 루트에 따라 피해갈 수 있는 것 같은데 가능하다면
굳이 전투를 할 필요는 없을 듯. 이긴다고 주는 것도 없고..


또다른 중간보스로서 파이어버드 짝퉁이 등장하지만


역시 블레이드 한방에 골로 간다.


다시 배경이 바뀌었다.


이 곳에서는 4개의 석상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


첫번째는 아무 생각없이 블레이드만 난사해 주면 낙승.
저쪽도 불덩이로 공격을 해오긴 하는데 블레이드가 씹고 지나간다.


두번째 석상. 아이스대거를 사용해 오는데 공격이 빨라서 대응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이렇게 공격범위 밖에서 블레이드로 공격하면 한대도 안맞고 이길 수 있다.
조금 비겁해 보이지만..


세번째 석상 상대로는 주인공도 조금 몸을 움직여야 한다.


철구를 잘 피해가며 공격. 자신이 없다면 공격력을 조금 희생하더라도
더블 점프 등의 스킬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 석상. 현란한 웨이브를 날려대지만..


주인공이 서 있는 위치가 사각. 다음은 블레이드 세례 뿐.


드디어 자르딘과 대면했다.


악마왕이라는 이명답게 자르딘은 엄청나게 강하다.


공격 패턴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자르딘의 몸이 하얗게 빛나기 시작하면 반지를 더블점프로 세팅 해두자.


잔상을 남기며 앞으로 돌진해 오는데 점프로 뛰어넘고
다시 블레이드로 바꿔서 공격


두번째는 해골의 형상으로 변해 몸통박치기를 구사해오는데 빠르고
변칙적이어서 피하는게 거의 불가능하다. 어설프게 피하느니
배리어를 써서 대미지를 경감시키는 것이 나을 것이다.


힘겨운 싸움끝에 자르딘을 물리쳤다.


쥬얼 마스터와 사악한 군단이 벌인 싸움은 역사에 언급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12개의 보석과 평화 속에 번성했던 고대왕국의 이야기는 전설로서 전해지고 있다.


이것은 바로 그 전설 속의 이야기이다.


오프닝과 똑같은 화면.. 스탶롤도 없이 게임은 끝나 버린다.



-마치며-

게임하는 내내 삭막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
메가드라이브의 동시발색 수도 한몫 하겠지만 뭔가 어두침침한 그래픽과 날카롭고 빠른 비트의 BGM, 컨티뉴를 허용하지 않는 고난이도 등 여러가지 요소가 플레이어의 숨통(?)을 조여온다.

세가에서 제작을 맡았지만 서양게임적인 테이스트가 진한 탓인지 일본에서는 그다지 인지도가 없는 작품인 것 같다.(일본 위키피디아에는 본작이 등재되어 있지 않아서 보스명 등은 영문위키를 참고했다)

반지의 조합으로 공격과 스킬을 직접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시스템은 91년작으로서는 획기적인 시도로 보이는데 게임 자체가 별 주목을 못 받다보니 빛을 보지 못한 듯 하여 아쉬운 마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