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and Learn 116

스타 중의 스타

무적강인 다이탄 3 22화 '스타 중의 스타' 는 참으로 독특한 에피소드이다. 일단 작화부터 심상치 않다. 헉 이사람 누구야 영화계의 거물 카를로스의 신작발표회에 500명의 영화스타들이 모이고, 반죠는 그들의 호위임무를 맡는다. 그러나 그 스타 중 한명인 '지미 딘' 이 바로 메가노이드였으니...」라는 것이 22화의 주 스토리인데.. 스타들 치고는 수수하게 생겼다. 그런데 가장 오른쪽의 남자는 '최불암'씨..? 우리의 주인공 하란 반죠는 전세계에서 모여든 스타들에게 질투나 하고 있으며, 그 어떤 때도 흔들리는 일이 없었던 집사 개리슨도 미녀에게 넋을 잃고 헤롱대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술 더 떠 악당인 '지미 딘' 은 가발이 벗겨져서 징징 짜기까지 한다. 재미있는 것은 영화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여서인지 영..

Live and Learn 2005.04.09

알렉스 칼카모, 앤서니 글로버 싸인

칼카모, 글로버란 이름은 아마도 농구팬이나 알고 있을 것이다. 두 선수 모두 2003-2004 시즌 SBS 스타즈에서 뛰었던 용병들이다. 글로버는 평범한 기록을 남긴 눈에 띄지 않는 선수였고, 칼카모는 덩크 컨테스트 우승을 차지하는 등 화려한 플레이로 제법 인기를 모았지만 당시 스타즈의 성적이 신통치 않았기에 다음 시즌에도 그들을 보게 될 가능성은 희박했다. 글로버(左)와 칼카모 그들과 만난 것은 2004년 봄 정규시즌이 끝나갈 무렵 안양역 근처의 백화점에서였다. 먹을 것을 사러 식료품 코너로 향하던 중 거구의 흑인 두명을 보았고, 그들이 스타즈의 용병 선수들이란 걸 짐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부리나케 뒤를 쫒아간 나는 여자친구라도 왔는지 화장품을 고르고 있던 그들에게 싸인을 받는데 성공했다...

Live and Learn 2005.04.08

게리 페이튼, 마리아 샤라포바의 싸인이 담긴 드캐

2004년 8월 1일에 받은 게리 페이튼(下), 9월 29일에 받은 마리아 샤라포바의 싸인이다. 싸인도 싸인이지만 문제는 그 싸인을 받은 드캐인데.. 왜 하필 드캐를 들고 간 걸까. 사실 뭘 들고 가야 하나 고민했다. 싸인회 같은 곳을 가보는게 처음이기도 하고, 페이튼이 농구선수니까 저지라던가 볼이라던가 하는 농구관련 소장품에 받는 것도 좋겠지만 나에게 있는 것은 바람빠진 고무공 하나 뿐. 페이튼 카드가 있긴 했지만 너무 작았고, 그냥 종이에다 받자니 성의 없어 보일것 같기도 했다. 그러다 '에잇' 하고 들고 간 것이 드캐였다. 아무튼 페이튼에게 드캐를 건네주자 그도 게임을 좋아하는지 "Dreamcast~" 하면서 놀라워했다. 일단 한번 드캐에 싸인을 받게 되자 그 뒤로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얼마 뒤..

Live and Learn 2005.04.02

편견을 깬다는 것

드래곤 슬레이어 영웅전설 2엔 란도라는 마법사가 등장한다. 란도는 약간 특이한 캐릭터인데, 추억의 잡지 '게임월드' 의 공략에 실려있던 그의 소개는 다음과 같다. 오~ 멋진데. 그렇다면 과연 란도는 그 일반의 이미지를 깨는데 성공했는지 게임상의 수치를 통해 알아보기로 하였다. (둘다 레벨은 43, 무기는 드래곤의 검으로 동일) 어? 란도가 아무리 발버둥치고 벗어나려고 해도 15살 아틀라스만 못한 것이 현실이었다. 괴력 아틀라스.

Live and Learn 2005.03.25

KEGA FUSION 3.2

0.1대에서 3.0으로의 대폭적인 버전업으로 GENS의 독주에 강력한 딴지를 걸고 나선 KEGA FUSION. 드디어 iso+mp3를 지원하면서 메가 CD 구동이 한결 용이해졌으며, 그래픽 옵션은 더욱 개선되어 GENS를 능가하는 면도 보인다. KEGA FUSION의 또 하나의 매력은 메가드라이브와 메가 CD뿐만이 아닌 SG1000, 마스터 시스템, SUPER 32X, 게임기어 롬까지 모두 구동가능한 통합 에뮬레이터라는 것이다. 캡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것과 일부 해킹롬의 구동에 문제점을 나타내는 아쉬움도 있지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에뮬레이터.

Live and Learn 2005.03.11

1년만의 클리어

작년에 구입했던 사쿠라대전 ~뜨거운 혈조로~(이하 혈조)를 이제서야 클리어했다. 이미 새턴과 드캐로 질리도록 즐긴 뒤였고, 사실 플스로 사쿠라대전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내키지 않았기 때문에 구입하고 난 뒤에도 그닥 손이 가질 않았었다. 그러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요 며칠사이에 미친듯이 플레이해서 결국 감동의(?) 엔딩을 보았다. 엔딩은 원작과는 약간 다른데, 원작에서 미카엘(아야메)이 내민 구원의 손길을 뿌리치고 스스로 지옥으로 떨어졌던 사탄(야마자키)이 혈조에서는 '미안했다..' 라는 말을 남기고 미카엘과 함께 천국으로 올라간다. 내가 사탄을 최고의 악역캐릭터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주인공들에게 처절한 응징을 당한다' or '주인공들에게 감화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이 두가지로 정형화되어있는 악역의..

Live and Learn 200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