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후..

 아마존의 한 개인셀러에게 사쿠라대전 활동사진 북미판 UMD를 구입했던 게 작년 11월 15일이었죠.
결제를 마친 뒤 쇼핑몰을 뒤져 북미판 PSP 또한 구입하였습니다.
(가지고 있던 정발판은 처분)
왜 굳이 관세를 물면서 PSP까지 새로 구입해야 했냐 하면은.. UMD를 봐야 되잖아요.

 일주일 쯤 지나서 미국에서 PSP가 도착했지만 활동사진 UMD는 아직 소식이 없었습니다.
아마존에서 배송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배송이 늦어지는 것 정도는 감안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활동사진 북미 한정판 DVD를 구입했을 때는 셀러의 룸메이트가 중국판 짝퉁을 보낸 적도 있었거든요.
(리드님의 도움을 받아 셀러에게 항의한 끝에 나중에 정품도 받았습니다)

 오겠지 오겠지 하면서 기다려봤지만 점점 출국일자는 다가오고 UMD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불안해진 저는 셀러인 Ken 뭐시기 씨 한테 혹시 배송한 상품의 트래킹 번호를 알 수 없는지 물어봤지만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unfortunately the type of international shipping available does not provide for tracking'
(안됐네 그거 트래킹 안되는 국제배송인데)

 UMD는 끝내 오지 않았고, 저는 북미판 PSP에 번들로 들어있던 '한나 몬타나 더쇼' 란 게임만 하다가 출국했습니다.

세금 내러 편의점 가는데 우편함에 뭐가 와 있더군요. 미국에서.

THIS IS IT! 활동사진입니다..

네 뭐 하나 더 샀죠. 뭐. 이번 셀러는 친절하더군요. 2달러 정도 더 받긴 했지만.

DVD보다 오히려 구성이 좋은데요.

UMD까지 구입하면서, 일본 외에서 출시된 사쿠라 영상물은 거진 다 모았네요. 유럽 쪽에 구입 못한게 좀 있긴 하지만..

챕터 리스트. 정작 타이틀 메뉴에 챕터 선택은 없더군요. (PSP 자체 메뉴에선 가능)

놀고 있던 PSP를 돌려 줄 시간입니다.

ㅠㅠ

타이틀 메뉴. 음성 (일어/영어) 선택과 자막(영어) 유/무 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오리히메 하악..

아무튼, 정말 너무 오래 기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