サクラ大戦/Event

사쿠라대전 콜렉션 2010 스페셜 게스트 토크쇼 리포트 -마츠바라 히데노리 編- (2010.12.29)

GONZALEZ 2011. 2. 19. 21:45

작년 12월 29일 사쿠라대전 콜렉션 2010에서 개최되었던 마츠바라 히데노리 선생님의 토크쇼 감상기입니다. 바로 포스팅을 했어야 했는데 당시 인터넷이 끊기는 바람에.. 한번 타이밍을 놓치니 계속 미루게 되는군요..

한시간 가량의 토크쇼 가운데 인상 깊었던 이야기들을 다이제스트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2010.12.29(수) 16:00
아키하바라 소토칸다 스토크 빌딩 6F 에피큐트

【사쿠라대전 콜렉션 2010에서 새롭게 발표한 흑백 판화 일러스트에 대하여】


마츠바라: 이번엔 말이죠. 관계자 분이 다음번엔 흑백으로 그려보시지 않겠어요? 그.. 수묵화? 로 그려 보시는 건 어때요 라고 하시길래, 아, 그건 간단해 보여서 좋네요!(웃음)

사회자: (웃음)그게 발단이었나요?

마츠바라: 그래요 그래요. 이건 편해서 좋겠네. 라고 처음엔 생각했죠. 그래서 아 좋죠 좋죠 라고 했는데 마감이 다가오자 이거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지? 수묵화 같은 건 그려 본 적 없고.. 수묵화의 기초교본을 두세권 일단 사서 말이죠, 그리고 그 다음엔 흑백으로 그릴 때 매력적인 그림은 어떤 걸까.. 솔직히 힘 안들이고 그리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리고 기본적으로도 수묵화라는 건 선으로 구성되어서, 면은 그다지 칠하지 않죠. 기본적으로는, 그.. 물에 맡긴다는 감각이죠. 그림을 그릴 때 컨트롤을 믿으려고 하는 저에게는 정말 맞지 않는..(웃음) 그래도 그런 대범한 그림을 그리게 되면, 한장의 그림에 캐릭터 한명 밖에는 못그리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선 안되니까(웃음) 단순히 수묵화처럼 그렸을 뿐인 그림이 되었죠. 화법은 서양화의 화법 그대로(웃음)

마츠바라: 해보고서 알게 된건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분명 간단할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거꾸로잖아? 라는 생각이 들었죠. 색이 칠해져 있을 때보다 훨씬 섬세한 컨트롤이 필요하고.. 우와.. 이거 어려운데? 싶었죠.

사회: 그렇네요. 기본 한가지 색으로부터 여러가지 무한한 색을 내야 하니까요.

마츠바라: 색의 컬러풀함이라던가, 화려함에서 뭐랄까 표현할 수 있는게 제한되버리기 때문에 디테일하게 그려 나갈 수 밖에 없어서.. 정말로 생각지 못한 고생을 했습니다.

사회: 만약 이후에 같은 얘기가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조금 생각해 보시겠습니까?(웃음)

마츠바라: 오사카에서도 이야기 했습니다만, 이제는..(웃음) 안하려나요? 정말 힘들었었구요.. 잡지 등에 싣게 되는 정도의 레벨이라면 모를까 이렇게 상품으로서는.. 꽤 어렵구나 하는 마음이 들다 보니 대량으로 같은 그림은 이제 그릴 수 없겠더라구요.

사회: 그렇군요. 이 앞에 있는 3점. 굉장히 가치 있는 것들인데요.

마츠바라: 어떤 의미로는 그렇습니다.

사회: 선생님의(웃음) 피와 눈물이 섞여 있을 듯한..


【일러스트 작업 도중의 이야기】

마츠바라: 오사카에서 말이죠, 왜 뉴욕이 가운데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별로 의미는 없고(웃음) 아마 제도를 그릴 때 사쿠라가 저 쪽을 보고 있고, 그 다음 파리를 그릴 때 에리카가 이 쪽을 보고 있어서 세번째 그림에서 제미니가 어디를 봐야 하나 했더니 정면 밖에 없었죠(웃음)

사회: 과연 그렇군요(웃음) 이 중에서도 머리카락의 선 같은게 정말 디테일한데요. 여러분께서도 부디 가까이서 봐주셨으면 합니다.

마츠바라: 제도는.. 아무래도 인원이 많다보니 인물이 작아져 버립니다.

사회: 역시 그런 점에서 힘든 점이 있었나요? 작아져 버리면..

마츠바라: 작아지면 디테일하게 그리기 힘들고(웃음)

사회: 방금 전에 말씀하신 수묵화의 돋보이는 점으로서 대범함? 을 예로 드셨는데요.

마츠바라: 뭐랄까 따로따로 그리는게 각각 더 잘 보인다고 할까..

사회: 아.. 한장의 그림으로서 볼 때 대범하게 그리는 쪽이..

마츠바라: 그래요. 그건 컨트롤을 해가며 그려야 되는지 흘러가는 대로 그려야 되는지 알 수가 없어서 저의 개인전이라도 열게 되면 그려서 전시해 볼까..라고 생각합니다만..

사회: 잠깐만요 여러분. 지금 기대되는 코멘트가 나왔는데요.(웃음)

마츠바라: 예 시간이 있다면..(웃음)

사회: 한장 한장에 시간이 걸릴테니까요.(웃음)

마츠바라: 한걸음 한걸음 씩.. 한번에 30분 정도 그려서(웃음) 여기 몇 명 있죠? 열.. 열여덟명인가요. 열여덟명이니까 열여덟장.

사회: 수가 꽤 되는데요(웃음)

마츠바라: 거기에 오오가미 등도 한장씩 그리게 되면..

사회: 굉장히 볼 가치가 있는..(웃음)

마츠바라: 가치는 없을 지 몰라도 공간은 꽉 채울 수 있겠죠(웃음)


【근황에 대해】

사회: 선생님 트위터를 시작하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마츠바라: 예, 오사카에서도 많은 분들께서 여쭤보셔서(웃음) 놀랐습니다.

사회: 최근 가장 뜨거운 서비스니까요. 블로그보다도 요즘은 트위터가..

마츠바라: 예 재밌더군요. 사실 저는 그다지 글을 쓰지 않습니다만, 그 팔로우라고 하나요? 체크하는 사람이 모두 아는 사이라서 '안녕하세요' 같은 말들을 잘 때까지 주고받고(웃음)
     
사회: 정말로 리얼타임으로 즐길 수 있다는 느낌이죠. 그런 대화 내용을 팬 여러분들이 보시고 또 즐거워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츠바라: 아마 팬 여러분은 정보가 필요하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도 정보 같은건 말하지 않아요.(웃음) '졸려' 라던가..
         
사회: 선생님은 다른 분들의 트윗도 자주 보시는 편이신가요?

마츠바라: 예 아는 사이라던가, 가끔씩. 기본적으로 라디오 방송을.. 라디오 방송을 좋아해서 지금 라디오 같은 경우는 트위터와 잘 연동되어 있어서 그래서 시작했던 거죠. 처음에 트윗을 남겼던 건 건담 특집의 라디오 방송에서.. '전 퍼스트 건담 원리주의자입니다' 라고 글을 남겼었죠. 모두가 신나서 트윗을 하니까 저도 같이 써봤는데..

사회: 그건 반응하겠는데요(웃음)

마츠바라: 그랬더니 방송에서 제가 했던 말이 리트윗 되었습니다.(웃음)
         

【때를 놓친 연하장이란?】

사회: 선생님의 최근 트윗 중에 연하장의 일러스트에 대한 것이 있었는데요. 이미 늦어버린 연하장의 일러스트를 그리고 계시다고..(웃음)

마츠바라: 아직 다 못 그렸습니다만(웃음) 1월 1일에는 도착 못할..

사회: 마지막에 좀 쑥스럽다라는 코멘트가 적혀 있었는데요. 어떤 그림이었나요?

마츠바라: 작년에 결혼해서(웃음) 신고도 해야 하고 하는데, 사진이 아니라 그림으로 했죠. 저희들의 그림을 그려서..

사회: 두분의 그림인가요?

마츠바라: 두사람과.. 키우고 있는 강아지를..

사회: 쿠로코게 군, 마루코게 군이었죠?

마츠바라: 그렇게 그림을 그렸는데.. 너무 귀엽게 그려버려서 굉장히 창피하더라구요.(웃음) 친척이나 친구들한테는 괜찮겠습니다만 직업상의 동료들에게 보내는 건.. 너무 쑥스러워서..

사회: 받으신 분들의 리액션이 기대되는데요(웃음)

 
토크쇼가 끝난 뒤 마츠바라 선생님의 사인회가 개최 되었습니다. 저도 며칠 전에 구입해 둔 2011 캘린더를 들고 줄을 섰는데요, 이번 사인회는 놀랍게도 마츠바라 선생님께서 직접 사인과 함께 받는 사람의 이름을 같이 적어 주셨습니다.

마츠바라 선생님의 모습은 설정집 등에서 사진을 통해서 본 적 밖에 없어서, 어떠한 이미지일지 궁금했는데 실제로 접한 마츠바라 선생님은 45세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동안에, 굉장히 편안한 인상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위에 소개된 내용 말고도 재미있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제대로 정리를 하지 못해서 이곳에 다 담지 못한 걸 아쉽게 생각합니다.(그림 재료에 대한 생각.. 작업 도중의 에피소드 등등..)

사쿠라대전 콜렉션 이야기를 좀 하자면..
역시 전시회장이 좁은 탓에 많은 사람이 입장하기는 힘든 환경이었습니다.

2009년의 사쿠라대전 콜렉션 때는 파리 하나구미의 레뷰복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2010 파리 & 뉴욕 라이브에서 선보였던 스타파이브의 새 레뷰복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전시회의 굳즈는 해가 갈수록 줄어 들어 매년 새로 등장하는 콜렉션 관련의 상품 말고는 정말 살 게 없었습니다. 사쿠라대전 콜렉션을 주최하고 있는 Arch-Club 측에서는 세가로부터 해당 굳즈들의 위탁 판매만을 담당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에, 사실 이건 세가에서 새로운 상품을 내지 않는 한 해결되지 않을 문제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조금 어렵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후에 있었던 30일의 이벤트도 조만간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당일 받았던 토크쇼 정리권. 평일 오후였기 때문에 추첨 같은 걸 하지는 않았습니다.


캘린더에 사인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