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일직선

플레이 일지 -하나구미 대전 컬럼스[SS]- 3부[完]

GONZALEZ 2008. 4. 5. 03:08

조심스럽게 주방 이야기를 꺼내는 아이리스.

 

마리아의 반응이 심상치 않은데요?
케이크 도난 사건도 이제 종반부로 접어듭니다.


유리의 증언을 토대로 마리아를 압박해 가는 오오가미.
머리스타일처럼 아픈 곳을 콕콕 찔러대고 있습니다.


여기서 LIPS가 뜹니다.
막다른 길에 몰린 마리아에게 날릴 선택지는

강하게 추궁한다.  ☜ 선택
차분하게 물어본다.


오오가미의 결정적인 한마디.
마리아의 대답은?


하지만 아이리스의 한마디에 상황은 반전
이러면서 신뢰도까지 떨어집니다-.-
네가 범인이라매!!!!!!!!!!!!!!!!


이뭐-_-
둘이서 오오가미를 바보 만들고 있습니다.


끝까지 침묵하는 마리아.


이렇게 된 이상 힘으로라도 말하게 하는 수 밖에.


피할 수 없는 마리아와의 한판승부.
아이리스의 배신으로 기합수정치는 +60%로 떨어졌습니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마리아는 까다로운 상대입니다.

이쪽에서 아무리 공격해도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면
어느새 카운터를 맞고 패배하는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핀치에 몰린 아이리스..


하지만 아이리스가 누굽니까.
명실공히 이 게임 최강의 방어 캐릭터.
레벨 3 방어로 맞대응합니다.


짜잔


⅔ 가량 쌓여있던 라인을 한줄도 남김없이 지워버렸습니다.
봤느냐 아이리스의 힘!!


하지만 결국에 패배-.-
전 이상하게 마리아에게 약합니다.


재도전
그런데 판넬 속의 아이리스는 왜 내복만 입고 있지..


복수의 레벨3 공격을 받아라!
아무리 어려운 상대라도 컨티뉴를 하면 난이도가 조금
하락되는 시스템이라 언젠가는 이기게 되어 있습니다.


★승리의 아이리스★승리의 아이리스★승리의 아이리스★
★승리의 아이리스★승리의 아이리스★승리의 아이리스★
★승리의 아이리스★승리의 아이리스★승리의 아이리스★


결국 체념하는 마리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용의자.
어째 파헤칠수록 사건은 복잡해져만 갑니다.


네네 아무렴요.


오오가미도 이제는 될 대로 되라는 표정입니다.


한마디 나누자마자 곧바로 LIPS 등장.
좀 전에 마리아와의 일도 있고 하니 이번엔 말을 돌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아까부터 LIPS에 '~추궁한다' 식의 선택지밖에 없군요..

느닷없이 추궁한다.
유도심문을 한다.  ☜ 선택


아무튼 말빨의 황제 오오가미가 작업을 개시합니다.
이 현란한 화술로 몇명의 여자를 울렸던가.


역시나 단번에 넘어오는 아야메.
이제 좋든 싫든 아야메는 케이크에 대한
진실을 줄줄이 털어놓게 될 것입니다.


이러지마.....


다 된 밥에 재뿌리는 아이리스.
물론 신뢰도도 떨어집니다(....)


어쨌든 케이크 이야기를 꺼내긴 했습니다.


다짜고짜 대결이 시작됩니다.


아야메는 안정적인 밸런스에 공수능력 모두 막강한
캐릭터입니다만, 한가지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위 스크린샷과 같이 공격시 시보석의
색깔이 일렬로 배치된다는 것이죠.
카운트가 0이 되는 순간 시보석은 전부 사라지고
아이리스의 기합게이지는 순식간에 가득차게 됩니다.


곧바로 반격을 날려줍시다.


다시 한번 레벨 3


이겼습니다.
이처럼 각 캐릭터들의 특성을 파악하면
좀더 재미있는 대전이 가능합니다.


케이크 내놔!!


드디어 밝혀지는 진실에 오오가미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역시 아이리스는 틀리지 않았어.


저한테 오셨으면 사쿠라 불량식품이라도 몇 개 내드릴 수 있었는데.
유통기한은 확인하시구요.


그런데 손님이 누구길래 애가 먹으려고 사둔 케이크까지 들고 나가야 했는지.


결국 케이크는 누군가의 뱃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슬퍼하는 아이리스.


하지만 아야메도 다 생각이 있었으니..


플레이어의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리스는 마냥 신났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첫번째 LIPS 때 '내가 사줄게' 를 고를 걸 그랬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염장타임!
오오가미 저거 헤벌쭉한 표정 보십쇼.


에이~ 부러워?


...........난 부러워...


아무튼 해피엔딩!


다녀왔습니다~!


에헤헤....
정말로 사와버렸네.



오빠.....
또 같이 먹~자!


 


 
-마치며-

 뭔가 여러가지 감상들을 쓰고 있었습니다만, 도중에 다 지우고 말았습니다.
플레이하던 당시의 기분이라면 또 모르겠으나 이제와서 재미가 어쩌구 퀄리티가 어쩌구 하는 말로는 이 게임을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이제는 장면하나 대사 한마디마다 아련한 추억처럼 떠올라 버릴 것만 같아서..
사쿠라대전 관련 게임들이라면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흐뭇한 엔딩과는 달리 우울한 후기가 되어버려서 죄송한 마음입니다만... 세번째 플레이 일지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오랜시간 동안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