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일직선

엔딩일직선 -싸이코 드림[SFC]- 2부[完]

GONZALEZ 2010. 3. 22. 15:16

4스테이지는 뜬금없이 벚꽃나무 위에서 시작한다.
아무것도 없으니 그냥 내려오자.


벚꽃 날리는걸 이렇게 불쾌하게 묘사한 게임은 처음본다. 칙칙하고.

 

 

외나무 다리를 건너서.


배리어를 얻은 상태. 아마 초록색 아이템인듯.


갈수록 스테이지가 짧아지는 것 같다.


허물을 벗기 직전의 애벌레가 웅크리고 있다.


3스테이지 번데기처럼 무저항 상태이기 때문에 일단 제거하자.


허물 속에서 성충이 튀어나온다.


파워웨이브? 피하는 건 어렵지 않은데 화면상에
이런저런 효과가 사용되서 그런지 움직임이 느려진다..


보스 격파.


4스테이지 클리어.


5스테이지는 시작하자마자 강제스크롤로 진행된다.


가끔 길한복판에 박혀있는 적들이 나오는데, 공격하다가
스크롤에 밀려 되려 당하는 수가 있다. 그냥 점프로 뛰어넘자.


스테이지의 끝에는 보스 해파리가 기다리고 있다.


해양오염의 주범 해파리를 퇴치.


5스테이지 클리어.


6스테이지.
최종 스테이지답게 꽤 길고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위에서 떨어지는 돌은 파괴 가능하다.


열차를 타고 이동.


불꽃이 사그러들기를 기다려 통과.


계속 오른쪽으로만 가서는 같은 길의 반복이기 때문에
발판처럼 생긴게 있으면 밟고 올라가자.


두번째 챕터로 이동.


가끔 미트볼 같은게 가로막고 있는 곳이 있는데, 내구력이 강해서 난감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때는 가까이 붙어서 공격하면 쉽게 파괴할 수 있다.


사라지는 발판을 밟고 위로.


무너지는 다리 밑으로 내려가자.


오른쪽으로 가면 최종보스전.


시작하면 발판 위에 서있다.


갑자기 공간이 왜곡되며 보스가 등장한다.


성당인지 교회인지 알수 없는 곳에서 싸운다.
보스전 BGM으로 'AVE MARIA' 가 흘러나오는데, 의외로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려서 장엄한 분위기를 낸다.
최종전을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적절한 선곡이다.


먼저 오른팔을 파괴하자.


최종보스답지 않게 적극적으로 공격해 오지 않으므로
플레이가 직접 때리러 가야한다.


왼팔도 파괴.


그럼 머리만 둥둥 떠나니며 덤벼든다.


위쪽에서 싸우면 상반신의 촉수가 거슬리는데다 공간이 협소해서 불리하다.
밑으로 내려와서 머리와 싸우는데만 집중하자.


점프로 좌우로 피해다니며 공격하면 어렵지 않게 물리칠 수 있다.
덩치값을 못하는 보스.


ENDING


화면이 바뀌고 사야카가 봉인 같은 것에서 풀려난다.


잠시 주인공을 외면하는 듯 하지만


이윽고 마리아에게 안겨오면서 구출작전 성공..


달랑 세명가지고 CAST는 무슨..
엔딩 음악 자체는 평화로운데 이따금 들려오는 아기 울음소리가 섬뜩하다.
의도한건지 슈퍼패미콤 음원의 한계인지..


END.
과거 콘솔 게임기에서는 엔딩 화면이 계속 이어지면서 어떤 버튼도 대응하지
않게 되는 게임들이 곧잘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전원을 끄거나 리셋을 해야만
했는데, 엔딩의 여운에 잠겨 하염없이 같은 화면을 바라보던 기억이 난다.
디스크 매체를 돌리게 된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지만..






-마치며-

이제는 흔한 소재가 되어버려 그다지 화제가 되는 일이 드물지만, 90년대에는 가상현실이란 표현이 꽤나 유행했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과학발전이 그때 우리들이 생각하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루어져서인지 영화속에서 보던 암울한 미래는 오지 않았다.

아마 지금 같은 줄거리로 게임을 만들게 된다면, 어떤 히키코모리 인터넷 폐인구출기라는 우스꽝스러운 코믹물이 되어 버리지는 않을지.:-P

오히려 구해주러 올 사람도 없는 현실이 더 무서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