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서 사은품으로 받아 약 4년 정도 착용해왔던 손목시계가 자꾸 말썽을 부려서 새 시계를 사기로 마음 먹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시계 카테고리를 뒤적이고 있었습니다.
사실 시계가 고장나거나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시계줄.
제가 시계를 험하게 차는지 거의 두달에 한번꼴로 시계줄이 끊어지는데, 시계줄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 공짜시계에 이렇게 돈을 붓느니 튼튼한 새 시계를 사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타이멕스니 DKNY니 세이코니 하는 브랜드들을 지나치다 SEGA 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 세가라는 시계 메이커도 있네?'
그 뒤 SEGA를 클릭해 본 것은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에이 설마~' 하면서도 게임메이커 세가와 같은 이름의 회사가 만드는 시계는 어떤 모습일까 하는 마음이었죠.
그리고 제 손목에 채워진 것은...
로고가 왠지 익숙한데요.
동봉되어 있던 개런티 카드. ...어??
정말 세가에서 만들었단 말인가;
검색을 해보니 북미쪽에서 제작된 거라는 말도 있고..
'DUAL TIME WATCH' 라는 이름답게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통해 두 나라의 시간을 표시할 수 있지만, 저에게는 그다지 의미없는 기능이라 둘 다 같은 시간으로 맞춰 두었습니다. 그나마 자주 가는 해외라고는 일본 뿐인데 시차가 없어..
뒷면에 새겨져 있는 SEGA SPORTS. 의문투성이 시계지만 세가 로고는 무조건 멋있습니다.
야광 기능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Live and Lear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 스탁스가 한국에 (2) | 2007.08.06 |
---|---|
낚시속으로 (6) | 2007.07.19 |
바이오 해저드의 기억 (4) | 2006.06.01 |
메이드 카페 'amuamu' 탐방기 (14) | 2006.03.19 |
'박치기' 무대인사를 보고 와서 (9) | 2006.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