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일본에 갔을 때 태정낭만당에 들러 과자를 몇개 사왔습니다.
2,3년 전만 해도 과자 종류가 꽤 많았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세 종류만 남아있더군요.
그래서 세가지 다 집어왔습니다-_-
한국에 돌아와서 과자들을 꺼내놓고 보니 이걸 혼자 다 먹긴 조금 그렇지 않나 싶었습니다. 모처럼 태정낭만당까지 가서 사온 것인만큼 나중에 친구들 만나서 술안주로나 써야겠다.. 라고 생각한 거죠. 거기까진 좋았습니다. 그런데..
일단 어떤 녀석들인지 한번 봅시다.
둘 다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스낵류의 과자입니다. 앞에는 사쿠라 그림과
뒤에는 성분표시나 유통기한 등이 적혀 있네요.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포트 카니(게)칩이라고 합니다. 니들이 게맛을 알아?-_-
도미 튀김과자라네요. 근데 유통기한이 3월 23일..
바보같이 유통기한은 생각도 안하고 신주단지처럼 모셔두다가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안그래도 요즘 '과자의 공포' 니 뭐니 하면서 과자의 유해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데, 유통기한 한달이나 지난 과자라니요. 이걸 술안주라고 내밀었다간 몰매 맞는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겁니다.
그렇다고 내다버리자니 아까운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아니 이게 얼마짜린데.. 그래도 맛은 봐야될거아냐...
고심끝에 먹어치우기로 하고 뚜껑을 열었습니다. 예전에 2주 지난 스파게티를 먹고도 멀쩡했던 적이 있는데 과자 정도야 뭐 별일 있겠어요?
진작에 먹어둘걸ㅜㅜ
그래도 먹고 있습니다. 자갈치같이 생긴게 맛있네요.
결국 다 먹었습니다. 별 이상은 없었습니다.
마지막 하나는 6월까지이니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읔 갑자기 컨디션이 안좋아지는데 기분 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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