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에 다녀왔던 마츠다 세이코 카운트다운 라이브.
작년 7월 요코하마 투어 이후 다시 세이코의 공연을 찾게 되었다.
그 전에도 크리스마스 디너쇼 같은 무대가 있었지만 4만엔이 넘는 이벤트는 좀..;
자리가 아레나길래 이번에는 세이코를 좀 가까이서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뒤에서 두번째 블럭인가 그랬다.
작게 보이는 건 둘째치고 앞사람들 머리에 가려서 목 빠지겠더라..
그나마 공연 대부분이 스탠딩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서 있으면 그럭저럭 무대는 볼 수 있었다.
공연장인 도쿄체육관.
밤 10시 30분에 시작해서 공연장에서 2011년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사실 난 연말에 종각 한번 가본적 없기에 전부터 신년 카운트다운이라는 걸 해보고 싶었다.
때마침 세이코가 이벤트를 열어주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도쿄체육관이 있는 센다가야는 집에서 세정거장 밖에 안되서 좀 일찍 왔는데 역시나 사람들로 가득했다.
요코하마 투어 때와 다른 점이라면 이번에는 젊은 관객층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는 것?
그냥 전에는 내가 못 봤던 건지도 모르지만..
이번에도 공연 굳즈를 판매중이었지만 나는 패스..
입장할 때 받았던 건 저게 전부였다. 앙케이트, 팬클럽 입회용지, 사이륨.
그래도 사이륨이 공짜인건 좋았다.
그러고보니 앙케이트 안쓰고 그냥 가져왔네;
데뷔 30주년을 지나서 31주년이 되어버렸지만 세이코는 정말 나이를 안 먹는것 같다.
이것은 눈으로 보이는 그런 것들을 말하는 게 아니라..
'세이코쨩~' 이라는 호칭이나 총천연색 드레스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어울리는 모습이라던가.
창법은 데뷔 초창기와는 달라졌지만 여전히 듣는 이를 녹이는 허스키한 음색은 남아있다.
분야를 떠나서 열정이 있는 사람은 영원한 젊은이인 법이다.
난 자꾸만 늙어가는데 참 치사한 분 같으니...
공연 도중에 사야카가 등장했는데, 작년에도 그랬다고 그러고 자주 세이코 공연 때 얼굴을 비추는 듯.
위에서 세이코 30주년 얘기를 했지만 2011년이면 사야카도 어느새 데뷔 10주년이다.
올해는 새 앨범을 내고 다시 가수로서 활동을 재개한다고 하니 첫 앨범 이후로 무려 6년만의 컴백이 되는 셈.
피는 못속인다고 사야카 역시 대단히 뛰어난 탤런트를 가지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크게 빛을 보지는 못한 것 같다.
(Ever Since는 좋았지만)
젊고 재능이 있으니 도약할 기회야 언제든지 있을 것이다.
세이코 공연을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봤으니 더 바랄게 없을 것 같다.. 라고 말해도 역시 또 다음 공연이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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