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삽질을 했다. 늦잠도 안자고 자전거를 타고 아키하바라로 놀러간 건 좋았는데 모처럼이니 사진이나 찍어와야겠다고 카메라를 챙겨놓고는 정작 출발하면서 도로 있던 자리에 놔두고 온 것이다. 아키하바라에 도착해 카메라를 안가져왔다는 사실에 당황해하면서도 '그래 내게는 아이팟이 있어!' 라며 사진을 몇장 찍어봤지만 역시 아이폰4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만 더 깊어질 뿐이었다. 그래서 카메라 가지러 도로 자전거 끌고 집에 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물 한모금 마시고 카메라 들고 다시 아키하바라로 돌아왔지만 사실 별로 갈 만한데는 없었다. 이 동네가 처음 한두번 그것도 쇼핑할 거리가 있을때나 막 흥미진진하고 그러지 지금 나는 돈도 없고 뭘 사러 온 것도 아니고.. 그냥 늘상 가는 게임샾 몇군데 들락거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