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프레이크 4

Family Trap ~콘프레이크 먹어요?~ DVD

일요일에 날아온 택배.. From 유유단 블랑샤. 그렇다면..! 유유단 블랑샤 베르의 제 5회 공연「Family Trap ~콘프레이크 먹어요?~」에서 기적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게 작년 6월의 일이었죠. 그 뒤로 출연진 분들의 후기를 보기 위해 블랑샤의 홈페이지를 몇번 들락거리긴 했었는데, 글이 뜸해질 즈음 저 역시 발길을 옮기는 회수가 줄어들었습니다. 공연을 천추락까지 보았지만 딱히 영상화 계획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고,(앨리스 같은 경우는 공연 직후 DVD 발매 소식을 공개한바 있습니다.) 저 역시 이 공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다 얻고 돌아왔기 때문에 미련이랄까 하는 것들은 전혀 남아있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2009년이 지나가고 공연이 끝난지도 1년이 되어가는 얼마전 우연히 블랑샤의 홈페이지..

西原 久美子 2010.04.18

Family Trap ~콘프레이크 먹어요?~ 관람기 Day2(6/14/2009)

9시 반에 알람이 울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세상이 끝난 것처럼 한숨을 쉬었어도, 아직 내게는 티켓 한장이 더 남아있다. 일본 건너오기 전만 해도 별로 있지도 않은 일요일 오전을 어떻게든 활용해 본답시고 시간을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고 있었지만, 어젯밤 이후 그런 시덥잖은 계획들은 모두 머리 속에서 지워버렸다. 하루종일 알바를 해야하는 김군은 아침 일찍 가게로 나갔고, 나 역시 11시가 좀 안되어 집을 나섰다. 오늘은 어제와 다른 하루가 될 수 있을까.. 여전히 이 길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갔던 길과 똑같이 걸어서 스페이스 107을 찾아갔다. 사실 찾아보면 올바른 길이 있을텐데, 그거 찾겠다고 또 헤메느니 그냥 안전빵을 택하는게 나을 것 같았다. 스페이스 107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30분이 ..

西原 久美子 2009.08.30

Family Trap ~콘프레이크 먹어요?~ 관람기 Day1(6/13/2009)

눈치를 보며 슬슬 퇴근한 뒤 대충 준비를 마치고 10시 쯤 집을 나섰다. 작년에 워낙 허둥댔던 기억이 있는지라 이번엔 미리 준비를 해둔다고 해뒀는데, 그때문에 오히려 방심을 했는지 빼놓고 온 것들이 몇개 있긴 했다. 공항에 도착해 여행사 직원을 찾아가자, 항공권과 여러 잡다한 여행정보들이 들어있는 묵직한 봉투를 하나 건네준다. 아니 뭐 놀러가는 것도 아닌데.. 내게는 전혀 필요가 없는 것들이라 봉투를 다시 직원에게 돌려준 뒤 항공권만을 가방에 챙겨넣고 수속을 기다렸다. 기다려라 내가 간다. 꼼짝마 2시 15분 인천을 떠난 비행기는 4시 즈음에 하네다에 도착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매우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는데, 다름아닌 내가 비행기 안에서 바로 잠들어 버렸다는 것이었다. 휴가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西原 久美子 2009.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