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와서 제시간에 잠을 제대로 자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이날은 아침 일찍 카와고에(川越)에 갈 계획이었지만 지금 몸상태로는 도저히 불가능할것 같았다. 그렇게 뻗어있다가 겨우 몸을 일으켜 나갈 준비를 했다. 시작하자마자 계획이 틀어져서 조금 김이 빠지는 기분이었지만 늦더라도 원래 일정대로 카와고에로 가기로 했다. 이 시간에 김군은 알바하러 가고 여자친구(現 부인)만 집에 혼자 있었는데 내가 기침을 얼마나 심하게 했던지 나에게 감기약을 건네줬다. 준비가 끝나고 11시 좀 안되어 김군의 집을 나와 마츠야에 들러 밥을 먹고 약을 욱여넣었다. 감기약 먹느라 일본와서 밥은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먹고 있다. 니시카와구치에서 카와고에까지는 전철로 40분 쯤 걸렸고 이날도 날씨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