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서 사은품으로 받아 약 4년 정도 착용해왔던 손목시계가 자꾸 말썽을 부려서 새 시계를 사기로 마음 먹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시계 카테고리를 뒤적이고 있었습니다. 사실 시계가 고장나거나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시계줄. 제가 시계를 험하게 차는지 거의 두달에 한번꼴로 시계줄이 끊어지는데, 시계줄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 공짜시계에 이렇게 돈을 붓느니 튼튼한 새 시계를 사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타이멕스니 DKNY니 세이코니 하는 브랜드들을 지나치다 SEGA 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 세가라는 시계 메이커도 있네?' 그 뒤 SEGA를 클릭해 본 것은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에이 설마~' 하면서도 게임메이커 세가와 같은 이름의 회사가 만드는 시계는 어떤 모습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