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챠폰

신세기 에반게리온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GONZALEZ 2006. 5. 5. 02:58


97년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친구들 사이의 화두는 단연 에바였다.

입만 열었다 하면 에바 이야기만 꺼내는 친구들 덕분에 나는 애니메이션 한편 본 적도 없는 주제에 어디서 주워들은 잡지식을 총동원해 이들의 대화에 끼어들어야 했다.
 
그때부터 일본이나 한국에서나 최고 인기캐릭터는 레이였고, 당연히 친구들도 모두 레이의 추종자(?) 들이었지만 숏컷을 좋아하지 않았던 나는 꿋꿋이 아스카를 지지했던 기억이 난다.
사진의 가챠폰은 예전에 코엑스였나 어디에서였나 뽑았던 건데 하도 오래된지라 시리즈 명칭도 기억이 안남. 친구들과 함께 했던 시간도 이제는 추억 속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나의 아스카는 그러지 않아!!' 라는 유행어가 떠오른다.


내공 부족을 절감했던 두 컷. 조명조절도 잘 안되고..


아스카에게는 보기 드문 표정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