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and Learn

사일런트 뫼비우스 이벤트에 다녀왔습니다.

GONZALEZ 2010. 10. 11. 22:44

 
 오늘 이런 이벤트가 있었죠.
90년대 애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사일런트 뫼비우스를 기억하실 겁니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SF와 오컬트가 조화된 독특한 세계관의 작품이었는데요.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먼 훗날의 일로만 알았던 작품 속 캐릭터가 태어난 해가 찾아오고 만 것입니다.

 생일을 맞은 캐릭터는 오카모토 마야 씨가 담당하셨던 '사이코 유키' 라는 인물로서 지난 9월 10일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 'HIBIKI' 에서 특별방송이 마련되었습니다.

 --->http://hibiki-radio.jp/description/silent

 그리고 오늘 키치죠지의 이노가시라 공원 야외무대에서 유키의 생일을 기념하여 공개녹음 이벤트가 열리게 된 것입니다.
사실 저도 오늘 알고 부랴부랴 뛰어갔습니다;

 

그나마 키치죠지가 집에서 가까워서 이벤트장에는 금방 도착했죠.
키치죠지 Anime Wonderland 라는 이름의 행사가 이곳에서 개최 중이었는데 그 부속 이벤트 같은 느낌..?
앞 타임에는 토로미(とろ美)라는 분이 나와 20분 정도 노래를 부르다 내려갔습니다.

 

성우 겸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하시는데 저는 처음 보는 분..

 

테이블 설치중.. 이 이벤트 부터는 촬영이 금지라서 사진은 못찍었네요.
삼각대랑 바주카포 카메라 가져오신 분들 많던데 지못미..

 


 생일파티 이벤트에는 원작자 아사미야 키아 씨, 연출 오오누마 히로유키 씨를 비롯해
마츠이 나오코 씨(카츠미 리큐르), 혼다 치에코 씨(야미구모 나미), 오카모토 마야 씨(사이코 유키)
그리고 뜬금없이 타이 유우키 씨가 나왔습니다.
타이 씨는 생일파티 드라마에서 유키의 상대역이라고 하네요.

 뒤늦게 이벤트 소식을 접하고도 바로 달려갔던 건 오카모토 씨 때문이기도 하지만 뭣보다 혼다 치에코 씨가 보고 싶었죠.
마츠이 나오코 씨도 마찬가지지만 쉽게 얼굴 볼 수 있는 분들이 아니다보니.
혼다 씨의 첫인상은 소문대로랄까.. 나이트라이더 치에코의 명성을 괜히 얻은게 아니라는..

 공개녹음 자체는 생일파티 이벤트라고 해서 축하노래를 부른다거나 한 건 아니고 그냥 평범한 웹라디오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함께 출연한 카츠미나 나미 같은 경우는 진작에 생일을 맞이했었는데 왜 하필 유키 때가 되어서 이벤트를 열게 되었냐는 이야기가 나오자 아사미야 씨 曰, '본인들이 잊고 있었던 거 아녜요?'
정작 아사미야 씨는 캐릭터들의 생일에 대해서 달력에 넣어야 해서 반강제로 정하게 된 것이라고..

 이벤트 특성 상 추억 이야기가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었는데 계속 이런 얘기만 한다면서 걱정되는 듯 이야기하다가도 맨 앞자리 관객들을 보시더니 '우린 같은 세대죠?' 라며 안심하시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마지막은 세 분이서 짤막한 드라마를 라이브로 연기하신 뒤 그동안 잠자코 앉아만 있던; 타이 씨가 드라마 주제가를 부르면서 마무리되었습니다.
드라마 주제가 심하게 고전개그라서 반응이 썰렁했던게 살짝 옥의 티이긴 했지만 평소 보고 싶었던 분들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제일 뒤에 서있었는데도 무대에서 10m 남짓) 만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죠.

 앞으로도 이런 이벤트가 자주자주 열렸으면 좋겠네요.
저에게 90년대는 로망으로 가득찬 시대였기 때문에..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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