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는 주말마다 드캐도 플스도 아닌 새턴을 꺼내서 즐기고 있다.
지나간 게임을 플레이하며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도 즐겁고, 당시 미처 하지 못했던 게임은 최근의 신작들에 전혀 관심이 없는 내게 또다른 기대와 두근거림을 선사한다.
심심풀이로 꺼냈던 새턴은 이제 과장 조금 보태서 일주일을 버틸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새턴을 플레이하고 있던 이번주. 언제나 별 생각없이 바라보던 패드가 유달리 눈에 들어왔다.
새턴을 고 1때 샀으니 약 9년 전이다. 저 안에는 온갖 먼지와 이물질은 물론 각종 세균들이 살고 있을 것이다.
세월 or 무관심의 흔적..
케이블도 피복이 벗겨져 흉한 모습을 드러내었다.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한번 깨끗하게 청소해주기로 했다.
일단은 분해.
게임기 청소할 때 치약이 좋다고 하는데 플라스틱 닦는데 생약성분이나 자일리톨은 필요없을 것 같아서 무난하게 세제로..
칫솔로 문질러주고
말리고..
새거 안부럽다.
벗겨진 피복 부분에는 절연테이프를 감아주었다.
오 패드에서 빛이 나는군!
세가새턴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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