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챠폰

가이낙스 히로인즈 -나디아-

GONZALEZ 2005. 10. 16. 04:16


 용산에 볼 일이 있어 들렀다가 줄줄이 늘어서있는 가챠폰 통들이 문득 보였습니다. 구경이나 해볼까 해서 다가갔더니 가이낙스 히로인즈라는 시리즈가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시리즈는 예전에 일본에서 보았을때도 한번 뽑아보고 싶었지만 200엔이 아까워서-_- 그냥 돌아섰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내심 솔깃했지만 나디아 말고는 그다지 맘에 드는 캐릭터는 없었기 때문에 곧 그자리를 떠났습니다.

 용무를 마치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 용산역으로 향하던 중 다시 가챠폰 통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갈등이 시작됩니다. 가격표를 보니 1회에 3000원! 주머니에는 단 5000원이 들어있습니다. 나디아를 뽑기 위한 기회는 단 한번 뿐인 셈입니다. 하지만 이제 멈출 수 없습니다. 비장한 각오(?)로 동전을 바꾸고, 투입하고, 레버를 돌립니다.


으악 진짜로 나왔다!!


 
데굴데굴.. 굴러나온 건 정말로 나디아입니다. 동행했던 친구도, 저도 놀랐습니다. 행운이란 것과는 그다지 인연이 없는 저이지만, 가끔씩은 이런 일도 있는 모양입니다.


90년대 최고의 인기캐릭터 중 하나였던 나디아. 성격은 조금 나쁘지만^^;

눈 밑에 흉터같은 자국이 아쉽지만 얼굴 퀄리티도 상당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