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ND 1 대전게임 여성캐릭터라고는 춘리밖에 모르던 시절.. 90년대 초반 대전게임 붐을 타고 우후죽순처럼 많은 타이틀과 캐릭터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 누구도 춘리를 능가할 순 없었다. 용호의 권의 킹이 있었지만 그때는 아직 남장여자에 눈 뜨기 전의 일(뭐 지금도..) 하지만 1992년 아랑전설 2가 등장하는데.. ROUND 2 SNK가 한참 기세를 올릴 무렵 의외로 잠잠했던 캡콤이 1993년 드디어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라는 이름의 신작을 발표했다. 역시나 플레이 할 엄두는 못내고 오락실에서 구경만 하던 나는 유독 신캐릭터 캐미를 싫어했는데 지금도 이유를 모른다. 춘리빠였던 내가 그 위상을 위협할지도 모를 새로운 여성캐릭터의 등장에 불안감을 느낀 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