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겨울 롯데월드에서 만났던 필리핀 출신의 'Energy Motion Band' 입니다. 레이저쇼 끝나고 별 생각없이 가든 스테이지로 갔다가 이들의 공연을 보게 되었는데요, 유창한 한국어와 이름답게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보컬 Boyet('보야' 라고 읽는 듯)의 카리스마는 굉장했는데 늦은 시간 그것도 이방인들의 공연에 초반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관객들이 어느새 노래를 따라부르고 안무를 함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사진은 공연이 끝나고 대기실로 찾아가 받은 Boyet의 싸인. 한국말로 '내 이름 알죠?' 라며 손을 잡아주던 Boyet와 Energy Motion Band 멤버들의 선한 눈빛과 따뜻한 손, 환한 웃음을 지금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더보기 그날 후룸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