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일어나 부산 국제여객터미널로 향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모처럼 떠나게 된 장거리 일본여행. 마음 같아서는 2년 전처럼 청춘18 티켓 한장만 들고 무작정 떠나고 싶었지만 야간열차 지정석을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JR패스는 애초에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어떻게든 비용을 줄여보려고 머리를 싸매다 모 여행사의 후쿠오카-오사카-도쿄 7박 8일 자유여행 상품을 구입하게 되었다. 터미널에 도착하자 담당 직원에게서 전화가 와서 그를 만나러 갔다. 선박 및 야간버스 예약증과 자질구레한 관광 안내서 등을 건네준다. 그 외에 주의 사항을 몇가지 전해 듣고 나서 출국심사를 마치고 후쿠오카(福岡) 행 '비틀' 을 탔다. 내가 타게 될 배는 '비틀' 비틀 내부의 모습 출항 직전 창밖의 풍경. 날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