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오케 2

2008 도쿄 여행기 Day2 -히가시교엔, 오다이바- (8/28/2008)

일부러 자명종까지 가져와서 8시에 맞춰놓긴 했는데 피곤함에 이불 속에서 꿈틀대다 결국 눈을 뜬 시간은 9시 25분이었다. 방이 좁아서 그런가 뭔가 콱 위에서 누르고 있는 듯한 기분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다. 일어나서 이불을 개고 씻고 정리하고 어쩌고저쩌고 하다보니 의외로 또 시간을 잡아먹었고, 우리는 10시 40분에야 JR 미나미센쥬 역의 승강장에 서 있게 되었다. 오전에는 먼저 히가시 교엔에 들렀다 가기로 했는데, 이것은 형의 의견이었다. 종점인 우에노에서 내려 야마노테 선으로 갈아타 네정거장 떨어진 도쿄역으로 향했다. 출국 전 우울하게도 일본에 있는 내내 비가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를 봤었는데, 하늘은 가끔 맑았다 흐렸다가 하면서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었다. JR 미나미센쥬역. 열차를 기다리면서 도..

2007 칸사이 폭풍투어 Day1 -교토, 코베, 오사카- (10/6/2007)

정규편이 아닌데다 비행거리도 짧아서 그런지 비행기 안에서는 이렇다할 편의가 제공되지 않았다. 아니 그래도 기내식은 그렇다쳐도 맥주는 줘야지.. 한시간 반이 될까말까 한 짧은 비행 뒤 칸사이(関西) 공항에 도착했다. 물론 잠은 한숨도 못 잤다..ojL 아 졸려죽겠네 게이트를 나와 입국수속을 기다리는데, 여기서 우린 첫번째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입국카드에 일본에 머무를 동안 지낼 주소지와 전화번호를 적어야 하는데, 민박 바우쳐 및 모든 여행관련 서류들이 따로 보내버린 짐가방 속에 들어있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알게 된 것이다. 당황한 우리는 곳곳에 비치된 여행안내 팜플렛 등을 주워들고 혹시 주소로 써먹을만한 데가 없나 찾아봤지만 그다지 도움되는 내용은 없었다. 고민을 거듭하다 어차피 관광객이란건 저쪽 직원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