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13일. 아침에 눈을 뜨니 9시였다. '뭐야 나 오늘 휴간데..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난거지...' 하며 다시 자리에 눕는데 어딘가 자꾸 찜찜한 기분이 들었고 갑자기 뭔가 머리속을 퍽 스치고 지나가는 순간, 난 이불을 걷어차며 외쳤다. '맞다!! 나 오늘 일본가지!!!!' AHHHHHH!!!! 정신없는 출발이었다. 사실, 레뷰쇼 기간 중에 휴가를 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 4월에 다녀왔던 1박 3일 짜리 상품을 예약해 뒀었고 여행 계획도 그에 맞춰 짜고 있었는데 이게 왠걸, 무려 3일의 휴가를 얻게 된 것이다. 그냥 원래 계획대로 짧게 다녀오고 집에서 잠이나 잘까 아니면 무리를 해서라도 시간을 더 내볼까 고민하다 결국 예약을 취소하고 어렵사리 13~17일의 항공권을 구입한 것까지는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