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2

2007 도쿄 여행기 Day2 -신주쿠, 하라주쿠, 이케부쿠로- (7/14/2007)

내 여행의 실패사례라면 셀 수 없을 만큼 많지만, 그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여행지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무작정 들이댔다가 아무것도 못건지고 돌아오는 것이었다. ◎실패사례 1 ◎실패사례 2 ◎실패사례 3 ◎실패사례 4 작년에 요코하마(橫濱)를 또 갔던 것은 그런 과오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였고, 올해 역시 오다이바(お台場)를 계획에 넣으며 나의 삽질의 흔적을 또 하나 지우려 하고 있었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새벽에 곤드레가 되어 들어왔다 일어난 김군의 한마디에 계획은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네~' 어제 뉴스에서도 계속 태풍 이야기만 나오고 있었기에 사실 별 기대는 하지 않고 있었지만 역시 현실이 되어 눈앞에 다가왔을 때의 그 허무함이란. 그러면서도 혹시나 조금..

2007 사쿠라대전 부도칸 라이브 ~제도ㆍ파리ㆍ뉴욕~ 관람기 Day2 (2007.5.14)

내가 입국심사 때 그런 굴욕을 당하면서까지 2주만에 일본에 와야 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사쿠라대전 부도칸 라이브! 제도, 파리, 뉴욕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인, 두번 다시 없을(지도 모르는) 초호화 캐스팅의 라이브 무대라니. 공연은 저녁에나 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는 많은 편이었지만, 아침에 바로 원룸을 나왔다. 아니 6시에 시작하는 공연에 2시부터 상품을 판매한다니.. 어정쩡하게 도착했다가는 아무것도 못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아예 일찌감치 부도칸 앞에서 죽치고 있기로 했다. 가는 길에 서점에서 책을 좀 골라달라는 김군의 말에 먼저 신주쿠의 대형서점 키노쿠니야(紀伊国屋)에 들러 수학책을 한 권 구입한 뒤, 다시 지난주 만화책을 샀었던 신주쿠 산쵸메(新宿三丁目) 역 근처의 북오프로 갔다. 뭘 사려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