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이 울려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TV부터 켜고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다 아쉬움을 가득 남긴 채 나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김군과는 11시쯤 신오쿠보에서 만날 예정이라 때문에 급한 건 아니었지만 체크아웃 때문에.. 호텔을 나와 미나미센쥬 역으로 향한 나는 우에노로 가는 열차에 올라탔다. 김군을 만나기 전에 먼저 들러야 할 곳이 있었다. 바다에서 하자 우에노에서 JR로 갈아탄 뒤 다시 몇 정거장을 더 달려 열차는 이케부쿠로에 도착했다. 태정낭만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지도 어느새 5개월이 지났는데, 난 여전히 이곳을 잊을 수 없었다. 일본 쪽 게시판의 정보로는 폐점 후에도 한동안 낭만당 내부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고 있다는 GIGO 관계자의 말도 있었고, 언제쯤이었나 GIGO 2층에 쟝폴 인형이라던가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