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 타워레코드 7층에서 열렸던 시시도 루미의 미니라이브에 다녀왔다. 룬룬이 코즈믹 랑데뷰로 데뷔했던 게 1990년이니 올해가 데뷔 21주년이다. 이번 라이브는 21주년과 7년만에 발매한 새 앨범의 기념도 겸사겸사 해서 열리게 된 모양. 사실 난 아이돌 시절이나 아니메 관련곡 말고는 많이 안 들어봐서 현재 룬룬이 어떤 음악을 하고 있는지는 모른다. 당장 지구의 위기 듣다가 2003년 앨범이었던 루미 롤만 들어봐도 이게 같은 사람이 부른게 맞나 싶을 정도니까. 공연 장소가 타워레코드 구석에 별로 넓지는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맨앞 가운데 자리에 서버렸다. 미니라이브는 새 앨범의 노래를 4곡 선보였는데, 특유의 사근사근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보사노바 풍의 세련된 팝 넘버였다. 데뷔 초창기 기괴한 가사의 노래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