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과 여행계획을 짜면서 대상을 선정하던 도중의 일이다. 나: 어디 생각해 둔데 없어? 형: 메이드 카페는 어때? 나: (당황)뭔소리야... 저 때만 해도 그냥 저기서 끝난 줄 알았다. 설마 그냥 한번 해본 소리겠지. 아니 세상에 누가 맨 정신으로 메이드카페를 간단 말인가. ..근데 생각해 보니 내가 그런 말 할 입장이 아니었다. 여행을 앞두고 형에게 다시 한번 물었다. 나: 진짜 갈거야? 형: 가야지. 형은 매우 진지했다. 어제 딴짓 안하고 바로 잔 덕분인지 무난히 아침 8시에 기상한 우리는 유난히 부산을 떨며 나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당초 염두하고 있던 곳은 UFJ 은행 한블럭 앞에 있는 'CURE MAID CAFE' 라는 곳이었는데(7월에 이곳에서 레뷰쇼 토크 이벤트도 열렸었다) 왠지 내가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