サクラ大戦/Talk

[기사번역]"『사쿠라대전 6』의 미공개 플롯이 존재한다", 히로이 오지가 밝힌 창작 비화 (2부)

GONZALEZ 2026. 9. 16. 22:23

지난 1부(기획 및 탄생 비화)에 이어, 음악과 가요쇼 그리고 후속작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2부 기사 번역입니다.

🔗 원문 출처:『サクラ大戦』未公開プロットの存在も明らかに。広井王子氏が明かした『サクラ大戦』への愛と、田中公平氏との名曲誕生秘話

 


[기사번역] 『사쿠라대전』 미공개 플롯의 존재도 밝혀지다. 히로이 오지가 털어놓은 작품을 향한 애정과 타나카 코헤이와의 명곡 탄생 비화 (2부)

세가(SEGA)의 고전 명작 IP에 새로운 매력을 부여하는 프로젝트 'SEGA UNIVERSE'

단 하루 동안 진행되는 오프라인 이벤트 'SEGA UNIVERSE PLAYGROUND'가 2026년 8월 8일(토) 시부야 PARCO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본 이벤트 내에서 실시된 프로그램 "히로이 오지 씨 등단! 『사쿠라대전』 30주년 기념 스페셜 토크쇼"의 2부 리포트를 전해드립니다.

타나카 코헤이 씨와 수없이 부딪히며 만들어낸 명곡들

1996년 세가에서 발매된 어드벤처 게임 『사쿠라대전』은 플랫폼과 시대를 초월해 계속해서 사랑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태정낭만 넘치는 세계관, 애니메이션과 코믹스 등의 미디어 믹스 기획, 그리고 게임의 틀을 크게 뛰어넘은 가요쇼(무대) 등을 전개해 왔습니다.

이번 토크쇼에는 『사쿠라대전』의 원작자인 히로이 오지 씨가 등단했습니다. 사회자 우치다 아츠코 씨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진행된 제2부는 '사쿠라대전 ―태정 벚꽃에 낭만의 폭풍―'을 주제로, 발매 후 게임의 틀을 넘어 사회 현상으로 번지며 수많은 팬을 열광시켰던 붐의 이면을 파헤쳐 보았습니다.

[사진 설명: 이번에도 관객들에게 사탕 선물!]
[사진 설명: 뒤쪽까지 관객들이 빽빽하게 들어찼습니다. 후방을 향해서도 잊지 않고 다정하게 손을 흔드는 히로이 씨.]

『사쿠라대전』이라고 하면 오프닝 곡인 '격! 제국화격단' 을 비롯한 음악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히로이 씨는 어째서 노래부터 게임을 만들려고 생각하셨던 걸까요?

"기획을 세우고 캐릭터를 만들어 스태프들에게 세계관을 설명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프로듀서나 스폰서를 위해 수십 페이지짜리 기획서에 그림을 몇 장 넣어 설명하는 방식을 40년 가까이 해왔죠.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아니, 가사를 써서 그걸로 세계관을 표현하면 되잖아?'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고 히로이 씨는 말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어 준 사람은 다름 아닌 작곡가 타나카 코헤이 씨였습니다.


"타나카 씨가 '당신이 직접 작사를 해라' 라고 권하시더군요. '아니, 제가 그런 걸 어떻게 해요'라고 거절했더니, '『사쿠라』는 히로이 씨의 머릿속에만 있으니, 그걸 밖으로 끄집어내라' 라고 호통을 치셨죠.

도대체 어떻게 가사를 써야 할지 막막해서 몇 달 동안이나 노래방에 다니며 온갖 노래를 틀어놓고 가사를 읽었습니다. 아니, 사실상 쓰면서 읽었다고 해야겠네요. 리듬 같은 것을요. 예를 들면 '북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무리(北へ帰る人の群れ)'. 어라? 3글자씩 이어져 있네! 그래서 이 사람은 이걸 '키타에 카에루(북으로 돌아가다)'라며 '6'으로 맞춘 거구나. 하지만 본질은 '3'이었던 거죠.

이런 숫자들을 발견해 나갔습니다. 그래서 짝수로 맞추면 팝송이 되는구나, 홀수로 맞추면 어라, 엔카가 되는구나. 그런 걸 계속 써가면서 찾아냈습니다."라며 독학으로 작사를 공부했음을 밝혔습니다.

음악 이론을 공부하기에 앞서 스스로 원리를 발견해 나간 이유는, "남에게 배우는 건 싫다. 학교도 싫다. 가르치려 들지 마라. 스스로 발견하고 싶다. 내 손으로 찾아내는 기쁨 같은 게 있으니까요. 그래서 남에게 가르침을 받는 일은 일절 없습니다. 스스로 이렇게 실패를 거듭하며 찾아냅니다."라는 그만의 확고한 스타일 때문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가사를 써가도 타나카 씨로부터 "시(가사)가 안 된다"며 수없이 퇴짜를 맞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웃기지 마! 난 작사가가 아니라고! 당신이 하라고 했잖아!" 라며 화를 내고 원고를 내팽개친 적도 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타나카 씨는 기꺼이 든든한 벽이 되어주었고, 그런 부딪힘을 몇 번이나 받아주었다고 히로이 씨는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가사 1절과 2절을 전개하는 방법, 결론을 먼저 말하고 2절에서 깊이 파고드는 방식, 문제가 발생하고 해결을 향해가는 구조 등을 가르쳐 주는 과정에서, 히로이 씨는 어느 순간 번뜩하고 영감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나, 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하고는 단숨에 써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코헤이 씨로부터 '완성했네. 어엿한 작사가야'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집에 돌아가서 정말 펑펑 울었죠." 라며 당시를 그리워하듯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작사를 소화해 내며, 『사쿠라대전』 시리즈에서만 약 450곡 정도를 작사했습니다. 작사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스타일이 내면에 완전히 정착되어, 다른 일을 맡아도 일단 작사부터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곡을 먼저 붙이고, 그 곡을 들려주면서 스태프들에게 세계관을 설명하는 스타일이 굳어졌다고 하네요.

사회자 우치다 씨가 "가사를 쓰실 때, 이미 게임의 전체적인 모습이나 캐릭터가 명확하게 잡혀 있는 상태인가요?"라고 묻자, 머릿속에 모든 것이 떠올라 있으며 캐릭터가 떠오르지 않으면 작사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했습니다.

히로이 씨의 머릿속에는 항상 그림(영상)이 보이고, 그 그림을 뒤쫓고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컴퓨터 화면 속에 얼굴을 파묻고, 그 안의 그림을 들여다보며 글을 쓰는 듯한 이미지라고 하네요.

『사쿠라』를 만들 때는 내내 그녀(캐릭터)들이 머릿속에 맴돌아서, 심지어 아내와 밥을 먹을 때조차 사라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쿠라』의 캐릭터들은 히로이 씨에게 있어 "전원이 나의 연인 같은 느낌"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항상 그녀들과 곁에서 함께 살아가야만 했기에 그 과정은 무척이나 힘들었고, 자신의 세계에 푹 빠져 있다 보니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다고 느낄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몹시 고독해질 때도 있었지만, 그것을 온전히 이해해 준 사람들이 바로 현장의 스태프들이었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히로이 씨, 재밌잖아요!', '『사쿠라』의 다음은 어떻게 되나요?', '이렇게 해보죠!'라며 스태프들이 먼저 말을 건네주었고, 제가 '우와, 그거 좋네!'라고 답하면 '맡겨주세요'라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이 바로 제가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나만의 안식처(머물 곳)를 만들기 위해, 저는 기획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머릿속으로 영상과 캐릭터를 구상하고 그것을 세상에 내놓으면, 비로소 제가 머물 곳이 생기고 스태프들이 모여들어 줍니다.

여기가 내가 살아가는 장소인 거죠. 내 안식처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든 기획을 해야만 합니다. 늘 머릿속으로 영상을 만들고 캐릭터를 만들어서, 그걸 가져가면 안식처가 생기고 스태프들이 와주니까요. 그래서 사실 친구가 전혀 없어요(웃음)." 라며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현장 스태프들에 대한 애정을 이야기하는 모습에, 저(필자)도 모르게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고객(팬) 여러분이 미래를 이어주었다

가요쇼는 줄곧 1회 공연 단위의 계약이었다고 합니다. 다음 공연이 이어질지 알 수 없는, 그야말로 매번이 승부처였죠. 하지만 수많은 관객 여러분이 객석을 가득 채워주신 덕분에 "그럼 다음 공연도 가자!"며 이어질 수 있었고, "팬 여러분이 미래를 이어주신 겁니다."라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우치다 씨가 "당시 게임 팬들이 오프라인 가요쇼 무대까지 직접 발걸음을 해줄 거라는 확신이 있으셨나요?"라고 묻자, "없었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불안감 속에서도 "『사쿠라』 팬들이라면 무조건 재미있어할 거라는 묘한 확신은 있었다"고 합니다.

"'진짜 엔터테인먼트란 바로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겠다는 생각에 풀 오케스트라를 도입했습니다. 당시에 게임을 무대화한다는 것 자체가 전대미문의 일이었고, 와이어를 사용한 공중 곡예 연출까지 선보인 공연도 있었죠. 다양한 업계 관계자분들과 가부키 배우분들까지 관극하러 와서는 '도대체 이게 뭐야!?'라며 경악하곤 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획기적이었던 점은 코스프레 OK, 왁자지껄 떠들어도 OK, '무대 관극 중에는 함성 금지'가 당연시되던 시대에 "아니지, 소리를 내자고. 에도 시대 가부키도 객석에서 왁자지껄 떠들며 호응했을 거잖아. 그런 분위기를 재현해 보자"라고 추진했던 파격적인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뜨겁게 달아오른 객석의 호응에 힘입어 배우들도 점점 더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신나게 빠져드는 '공범 관계' 같은 것이 탄생하는 공간. 그것이 바로 히로이 씨가 생각하는 진정한 '무대'라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대단히 인상 깊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셨습니다.

토크 파트가 끝난 뒤에는 1부에 이어 질문 코너가 진행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상 깊었던 질문과 히로이 씨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Q. 창작(물건 만들기)을 함에 있어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한 가지 철칙은 무엇인가요?

A. (히로이 씨) 제 눈앞에는 항상 '어린시절의 저 자신' 이 서 있습니다. 그 아이(나 자신)가 기뻐하지 않을 만한 것은 절대 만들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여자아이의 치마를 들춰 속옷을 보여주는 식의 묘사는 그 아이가 기뻐하지 않기 때문에 저는 결단코 하지 않습니다. 그 부분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타협하지 않죠.

마지막으로 "히로이 씨의 머릿속에 『사쿠라대전』의 다음 이야기가 존재하나요?"라는 질문을 받자, "정식 넘버링 타이틀인 『6』가 있네요. 당시에 써두었던 『6』의 플롯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지금 시대에도 통할지는 모르겠고 제가 그 일을 맡게 될지도 알 수 없지만, 만약 다시 그런 기회가 찾아온다면 그때는 제대로 해내겠습니다!" 라고 답해 이날 가장 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토크쇼의 끝자락에서 히로이 씨는 "세가의 공식적인 자리에 서게 되니 무척 긴장되더군요. 하지만 몇십 년 만에 이 자리에 서서 세가의 스태프들과 옛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니 정말 행복합니다. 『사쿠라』를 만든 것은 저 혼자가 아닙니다. 스태프 전원의 힘이었습니다."라며 다시 한번 스태프들을 향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병으로 인해 세 번의 수술을 겪으며 '나는 천하무적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히로이 씨는, 현재 매일 6,000보 이상 걷기를 일과로 삼으며 "엄청나게 건강해졌다!"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깊이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무대를 떠나며 토크쇼는 막을 내렸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창작을 꿈꾸며, 『사쿠라대전 6』에 대해서도 "만약 제안이 온다면 반드시 하겠다"고 말하는 그. 매일같이 자신을 업데이트해 나가는 히로이 씨의 크리에이터다운 모습에 푹 빠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필자는 '무언가를 창작하는' 분들, 특히 제가 사랑하는 '게임'을 만드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기에, 내내 크리에이티비티가 넘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대만족이었습니다.

이번에 현장 참가가 어려우셨던 분들께도 히로이 씨의 멋진 이야기가 잘 전달되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크리에이터 히로이 오지 씨의 활약이 몹시 기다려집니다.


[사진 설명:
8월 30일까지 개최되었던 POPUP STORE에는 히로이 씨의 사인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동안 세가 경영진과의 관계가 크게 틀어지면서, 사쿠라대전에 관해 이렇다 할 긍정적인 코멘트조차 남기지 못했던 히로이 오지 씨였는데요. 과거에 완전히 손을 떼라는 통보를 받고 각서까지 써야 했던 뼈아픈 시간들을 생각하면, 이렇게 15년 만에 세가의 공식 무대에 다시 올라 옛 팬들과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오랜 팬으로서 무척 반갑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무엇보다 기사 말미에 언급된 『사쿠라대전 6』의 미공개 플롯 이야기는 단숨에 귀를 솔깃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비록 지금의 세가나 현세대 게임 시장의 환경을 고려할 때 당장 신작이 나오긴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원작자의 머릿속에 여전히 사쿠라대전의 다음 이야기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묘한 희망을 품게 만드네요. 언젠가 다시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제대로 해내겠다는 히로이 씨의 다짐을 조용히 응원해 봅니다.


※앞서 언급했듯, 이벤트 당일 토쿄에 있었음에도 다른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토크쇼 본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그냥 지나치면 후회할 것 같아, 일정을 마치자마자 서둘러 행사장인 시부야 PARCO로 향했습니다. 토크쇼의 열기는 이미 지나간 후였지만, 늦게나마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소소한 위안이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찍어온 사진 두 장을 끝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SEGA UNIVERSE 팝업스토어 입구에 세워져 있던 사쿠라대전 1편 판넬. 코부 위에 히로이 오지 씨가 직접 남기고 간 친필 사인이 적혀 있습니다.

 

스토어 한편에 전시된 사쿠라대전 아크릴 스탠드 상품 장식장에도 싸인을 남겨두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