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하라 씨는 본업인 성우 외에도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고 계십니다.
무대는 말할 것도 없고, 짤막하게나마 영화에도 나오셨고-.- NHK BS2 방송의「쇼타임(笑たいむ)」이라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는 'DJ 쿠밍' 이란 이름으로 내레이션을 담당하고 계셨죠.
이 프로그램은 3월 12일 최종화가 방영되었는데요. BS가 안나오는 저희 집에서는 볼 길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포기 상태였다가 우연히 NHK 프리미엄 채널에서 13일 재방송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얼마전에 셋톱박스를 달아서 NHK 프리미엄 이라면 볼 수 있었거든요. 거기까진 좋았는데..
목요일 밤을 금요일 밤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방영 당일 술먹고 들어와서 딴짓하고 있다가-_- 10분 전에서야 깨닫고 후닥닥 디비디 콤보를 들고 뛰어 나갔습니다만(녹화하려고), 설명서 어디를 봐도 셋톱박스와의 연결 방법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삽질하는 동안 이미 방송은 시작되고.. 끝까지 포기않고 선을 여기 끼우고 저기 끼우고 해봤지만 모두 실패하고 어느새 프로그램이 끝나가더군요; 결국 디카를 들고 나와서 동영상으로 TV 화면을 찍는 막장까지 연출해야 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프로그램 자체는 전혀 재미가 없었고-.- 니시하라 씨의 모습도 방송 막판에 5초 가량 짧게 나온 게 전부라서(중간중간에 내레이션은 계속 나왔지만) 그 아쉬움이 크지는 않았다는 게 위안이랄까요.
아래는 어렵게 건져 낸 DJ 쿠밍의 모습입니다♡
쿠밍~
움짤도 만들어 봤습니다^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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