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과 친구들
소닉이 데뷔한 지도 어느새 15년이 되어가는데요. 수많은 시리즈들 속에서 여러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함께 등장했습니다. 주인공 소닉을 비롯한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동물(포유류?)을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만,(간혹 곤충이나 파충류도..) 보는 것만으로 '아 쟤는 oo구나~' 라고 눈치챌 수 있는 캐릭터가 있는 반면 이 친구는 당췌 뭘 보고 디자인 한 건가.. 싶은 캐릭터들도 종종 보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 캐릭터들의 모델이 된 동물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소닉 히어로즈 기준. 섀도우나 에이미 등 소닉과 중복되는 캐릭터는 제외했습니다.)
소닉 더 헤지혹(SONIC THE HEDGEHOG)
설명이 필요없는 초음속 고슴도치 소닉입니다. 이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슴도치가 아닐까요.
별로 빨라보이진 않는군요.
마일즈 '테일즈' 파우어(MILES 'TAILS PROWER)
테일즈는 보다시피 여우입니다. 처음 등장했을 때 남자다 여자다 의견이 분분했었지만 멋진 사나이이죠. 예전에 어떤 게임지에서 테일즈를 '소닉의 여동생' 이라고 소개했던 글이 생각납니다.
털 색깔도 그렇고 귀도 그렇고 제법 분위기가 흡사합니다. 눈도 초롱초롱~
너클즈 디 에키드나(KNUCKLES THE ECHIDNA)
사실 첫 등장때만 해도 어딘가 침침한 색깔에 음험해 보이는 인상이었지만 소닉의 친구가 되면서 지금처럼 멋지게 변했습니다. 소닉의 라이벌로서 등장했지만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점점 줄어만 가는 입지가 안타깝기도 합니다. 처음 봤을때는 소닉과 마찬가지로 고슴도치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사실 'echidna' 는 바늘두더지라는 뜻이라는군요.
캐릭터와의 괴리감이 가장 컸던 동물 모델..
루즈 더 배트(ROUGE THE BAT)
소닉 어드벤처 2에서 너클즈와 함께 플레이어의 스트레스를 유발했던 캐릭터 루즈입니다. 트레저 헌터답게 마스터 에메랄드의 수호자 너클즈와는 사사건건 부딪히는데 두더지와 박쥐 커플이 흔하진 않겠지만 잘 어울려 보이는데요. BAT는 아시다시피 배트맨 할 때 그 BAT입니다.
그나마 덜 흉칙한 걸로 고르느라 애썼습니다
크림 더 래빗(CREAM THE RABBIT)
크림은 커다란 귀로 하늘을 날 수 있는 토끼입니다.(옆에 있는 건 '치즈' 라는 이름의 챠오) 귀를 그렇게 회전시키는데 평형감각에 이상은 없는 것인지.. 이름답게 단 것을 좋아한다는데 애니메이션 소닉 X에 나오는 크림의 엄마 이름이 '바닐라' 인 것을 보아 유전인 것 같습니다.
날기 위해서는 많은 수련이 필요할 듯
빅 더 캣(BIG THE CAT)
이름은 고양이라지만 외견이나 하는 행동을 보면 설인이나 나무늘보가 떠오르는 빅입니다.(고양이가 차를 들어!) 카에루 군이라는 개구리와 함께 살고 있는데 같은 동물임에도 양서류란 이유로 말을 못하는 카에루군..
뭘 먹어야 빅처럼 클런지
벡터 더 크로코다일(VECTOR THE CROCODILE)
악어 하면 사납고 흉폭한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벡터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카오틱스 팀의 리더인 벡터는 악어에 대한 선입견을 비웃듯 의리있고 유머러스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음악을 좋아하는지 늘 헤드폰을 쓰고 다니는데, 안타깝게도 노래에는 재능이 없어보입니다.
에스피오랑 챠미는 몸조심해야겠습니다.
에스피오 더 카멜레온(ESPIO THE CHAMELEON)
에스피오는 닌자입니다. 닌자 거북이도 아니고 닌자 카멜레온이라니.. 파충류들에게는 닌자의 재능이 있는 걸까요. 하지만 확실히 카멜레온의 위장색은 닌자에 어울릴 법 하군요. 소닉 히어로즈에서의 스텔스 모드는 정말 멋졌습니다. 설마 혓바닥 공격이 없다고 아쉬워 하시는 분들이 계실런지?
닌자라면 이쯤은 되야죠!
챠미 비(CHARMY BEE)
챠미는 지금까지 소개한 캐릭터들 중에서도 조금 특이한 존재인데요. 하긴 이제 나올 만한 동물들은 다 나왔기 때문에 절지동물 쪽까지 범위를 넓히려면 사람들에게 친숙한 꿀벌이 1순위일 것 같긴 합니다. 챠미 본인(본봉?)에게는 다행인 얘기인데, 독침은 여러번 쏠 수 있는 것 같네요.
※먼저 올렸던 사진이 벌이 아닌 꽃등에라는 지적이 있어서 수정했습니다ㅜㅜ
벌에 쏘이면 정말 아픕니다